답답합니다....

아직 공식적으로 나온 이야기는 없어요. 다만 문성근이 그대로 승계할거란 이야기와 아예 전당대회를 열어서 새로운 사람을 뽑자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죠. 전자는 친노세력이 후자는 비노세력이 주장하고 있죠.

제 예상으론 절대 친노가 양보 안합니다. 총선치르는것 보니까 반성하고 고치고 양보하고 이런건 아예 없더군요.

특정 계파를 지목해서 비판하는 거 되게 부담스럽긴 한데...
이 국면에서도 그런 모양새라면... 친노를 욕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민주당 현재 주류세력은 아직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분명 영향은 있었겠지만 단순히 김용민이 막말하고, 투표율이 낮았기 때문에 졌다고 생각하나봐요.

당신네들이 지역구 관리 잘해오고, 경쟁력 있는 인물을 적재적소에 투입했으면 지기가 힘든 선거였는데;;
저는 원래는 민주당이 지는 선거라고 봤지만 뚜껑 열어보니 이길 수도 있던 선거를 져서 더 빡치네요.

김용민이 문제라면, 솔까 8년 전 자기도 그 말했는지도 몰랐다는 김용민에 앞서
그런 사람을 아무 검증도 없이 대책도 없이 나꼼수 열풍에 취해서 공천해 놓고, 일 터지고 나서 제대로 대응도 못하고
어영부영한 자기들 책임이 몇 배는 더 크다는 걸 알아야 할텐데.... 어휴..

저는 김용민의 검증부족까지는 시간이 모자랐으니 그럴 수도 있다고 봐요.
즉흥적 결정이었기에 8년전 인터넷방송까지 어떻게 찾아보겠어요.
다만 그 이후 결정과정이 아쉬웠죠. 지지할거면 확실히 지지하던가
아니면 확실히 사퇴를 시키던가... 어물쩡 적당히 여론 의식하다가
겨우 이해찬 입을 빌어서 사퇴의사만 표현하는척 하고 말고;;;

지나고 나서 이리 말하려니 비겁하단 생각도 듭니다만...
평소 제가 나꼼수를 좋아하지 않는, 아니 싫어한다는 것을 감안해 주시고요...
어찌됐든 나꼼수는 나꼼수대로 계속 활동을 할 터이고, 연말에는 더 큰 선거도 치러야 하니
나꼼수와 나꼼수 팬덤에 대해 냉정하게 평가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용민 파문 당시 민주당이 나꼼수 팬덤 눈치를 보고 있다는 티가 너무 많이 보였죠, 결과적으로 패착이 되었고.
그렇다면 민주당의 우유부단함과 동시에 나꼼수 팬덤의 과도한 애정(비판자에 대한 공격까지 서슴지 않는..)을 중심으로 문제를 살펴야 한다고 봅니다. 근데 보면.. 김용민 수고했다, 너는 잘못한 거 하나도 없다, 뒤에서 칼꽂은 입진보 놈들, 조중동 프레임 놀아난 진보매체 놈들.. 이런 식으로 빠져 버리면... 저로서는 답이 안 보이네요.

명암이 분명히 있죠. 저는 김용민 막말 파문이 터지면서 지역구는 일단 지는 게임이라고 봤어요. 하지만 나꼼수가 정권심판여론조성에 기여한 바가 분명히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그들이 완주하고자 하면 후보 등록을 따로 할 수 없는 현실을 감안해서 완주시켜 주고 응원해주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봤습니다. 혹시라도 당선이 되면 그만큼 무기가 된다는 계산도 했구요.

김용민 발언이 부적절한 발언임은 분명하니 지역구에서 김용민이 낙선된거야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지만 새누리당에서 터진 일들과 비교해보면 김용민 막말때문에 새누리 찍었다는건 앞뒤가 안맞는거 같고, 대신 양비론 적용해서 투표를 안했을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선거 직전에 일어난 일이긴 했지만 강간미수건에 대한 보도와 비교해보면 진보매체도 나꼼수에 대한 감정이 없지는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나꼼수는 해적방송(정확히는 음원이겠지만요)일 때, 그들이 더 자유롭고 듣는 사람도 더 부담이 없기 때문에 좀 쉬다가 예전처럼 자기들이 하던대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근데, 실제로 김용민 막말이 없었고 투표율 60% 넘었으면 민주당이 과반은 몰라도 1당은 확실했어요.

이번 선거운동 전후해서 여러 부분이 뼈아프지만, 김용민 막말 논란 커졌을때 특히 노인발언이 연이어 공개됐을때 즉각 사퇴했어야 합니다. 그때 나꼼수 팬들 눈치보느라 며칠 머뭇거린게 결정타였어요.

김용민이 사퇴할때 전략적인 표현과 워딩으로 사퇴문 냈으면 나꼼수 팬들을 오히려 더 결집시킬 수도 있었을거라고 봅니다.

가정을 하기 시작하면 할 수 있는 말이 너무 많아지죠. 과장을 좀 덧붙이자면 나꼼수가 정권심판의 불을 지피지 않았으면 투표율이 50%가 안됐을 수도 있다고 할 수도 있으니 ㅎㅎ

나꼼수측의 욕심이 분명 과하긴 했습니다. 재빨리 사퇴하고, 네거티브 선거의 희생양 이미지를 덧붙였으면 선거에 좋은 영향을 줬을 수도 있었을 거에요. 사퇴문에서 누군가 자신들을 계속해서 감시하고, 도청하는 것같은 상황이 너무 무서워서 나왔습니다만 제 잘못을 인정하고 사퇴합니다. 정도의 워딩과 함께 눈물로 퇴장했으면 야권결집의 촉매가 되긴 했을거라고 봅니다.

기사 찾아보니 주말에 협의를 한다는데... 당내규를 빌미로 삼아 차점자인 문성근으로 끌고갈거 같네요. 한명숙 물러나고 문성근이 차점자라고 자리 물려받으면 아무 의미가 없는데;;; 지지자들을 바보로 아나...

비대위를 꾸려서 원점에서 다시 출발하되 위원장이 절차를 거쳐 문성근으로 뽑히면 모르겠지만 한이나 문이나 아무 차이도 없다 보는데, 얼굴마담 바꾸는게 무슨 의미인가 싶네요. 이정희 물러나고 이상규 들어간거랑 별다를 바가 없;;

한명숙은 이제 명예직으로 물러났으면 좋게습니다.
느려도 너무 느려요....정치형 인물은 절대 아니라고 판단내렸습니다.

행정은 이런 슬로우템포가 적합할 수 있지만 정치인... 특히 리더로서는 많이 아쉽네요.
당대표가 될 때만 하더라도 엄청 당차게 얘기하길래 기대를 했었는뎁 ㅠㅠ

분위기 반전 하려면 조기전대 가 답일듯 한데..

선거에도,이슈에서도 뭐하나 똑 부러지게 보여주는게 없네요.

하루만에 좋은 결정 못내렸으면 사흘만에도 못내릴거 같은데...
선거에 지는 경우는 생각도 안했나보네요. ㅠㅠ
선거에 지는 것까진 좋지만 질적으로 안좋게 졌단느게 문제인디;;

총선에서야 한번 빼고 다 졌으니.. 그러려니 합니다만 말씀하신 것 처럼 선거기간내 보여준 우유부단한 모습을 선거 후에도 보여주고 있으니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85585

한명숙과 달리 한명숙의 상황인 이해찬이 속한 상임고문단의 발언은 복기해볼만합니다.

상임고문들은 이날 총선 결과와 관련, "지금 언론들이 우리가 참패했다고 하는 것은 152석이라는 양적 분석만 하는 것"이라며 "충청권의 경우 충북은 대패했지만 충남은 반반으로 나뉘었고 전체 투표수를 보면 우리가 많다. 이게 만약 대선이었다면 이겼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수도권 민심은 대단히 중요하다. 수도권은 우리 미래를 제시하는 민심의 바로비터인데 이기지 않았나"라고 반문하며 "정권심판과 반MB정서는 분명히 존재한다. 이번 선거는 국민들이 민주당을 버린 게 아니라 왜 잘하지 못하냐고 야단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들은 특히 "양적으로 졌다고 해서 분열적인 양상을 보이면 안된다"며 "특정계파나 지역 등의 분열적 프레임에 빠지지 말고 단합된 모습을 나아가야 한다"고 단합을 강조했다.

-> 한마디로 당권은 영원히 우리 친노 것이니 양보 못한다. 박지원 조심해!!! 이런겁니다. 친노 한명숙이 나가고 대타로 직무대행 문성근을 세우자는 것 자체가 개그입니다.

오버라고 하실지 모르는데 이거 친노들이 저렇게 오만하게 나오면 분당가능성도 배제 못해요. 박지원이 어제 다른 세력도 배려하지 못하면 친노 대통령은 없다라는 말도 했습니다.

참패 아니다... 라고 할 때가 아닌 것 같은데...;;;
지지자들이야 그런 식으로 위안 삼고 리프레시할 수도 있겠으나, 당사자들이 저러면....-_-;;

2017년에 저 분들이 장사할 수 없습니다. 문재인은 이제 마지막 주자입니다. 문재인 빼고 김두관은 스스로 생각해도 우습거든요. 절대로 양보 못할 겁니다. 그 분들 스타일이 그러하니.... 아마 미안한 생각도 전혀 없을겁니다.

친노는 주변에 직언을 해주는 사람이 없나보네요. 가카의 측근들처럼요;;

친노는 원래 그런 분들입니다. 이제 곧 호남 친노 정치인들을 기점으로 박지원에 대한 전방위 공격이 시작될 것이고 여기에 문재인 밀기에 올인한 오마이와 한겨레가 또 박지원을 까댈 겁니다.

문성근은 져놓고도 후련하다고 가오를 잡고 문재인은 희망이 어쩌고 하는거 보니 민주당 전통적 지지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은 전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뭐 부산정권 사나이니까 뻔하죠. 결론적으로 보면 당이 깨지지 않는다면 문재인이 대선후보가 되고 볼 것 없이 패배할 겁니다.

통계적으로 봐서도 지금까지 친노 진영에서 노무현을 내세운 후보들은 대거 중요 선거에서 졌습니다. 제가 보기에 이건 법칙이라서 깨질 가능성이 제로라고 봅니다.

문재인 나오면 박근혜 30%찍습니다. 저는 이번에 확실하게 그걸 예감했어요.

진짜 답답하네요. 제가 친노에 대해 그닥 호의적이지 않은 건 지난 정권에 대한 반성이 없기 때문인데..
이 시점에서도 똑같네요. 머리는 나쁘고 욕심만 많아요.

그 분야는 조기숙이 甲...
진짜 글 하나씩 나올 때마다 그 무한한 창발성의 실드에 감탄을 금할 수가 없데여...

오늘은 안철수 절대 대통령이 안된다.(고로 문재인 깔대기)고 떠들더군요. 이 양반 토론회 나와서 호남 얘기 나오니 거기는 원래 표주니까 신경쓸 필요없다고 할 때 진짜 역겹더군요. 조기숙은 친노들의 본색을 너무 잘 보여줘서 문제죠.

조기숙은 처음 들어보는 사람입니다만 위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참 천박하네요;;

지난 대선 패배 당시... 정동영이 진 건 순전히 정동영 개인의 전략 미스 탓이지 참여정부에 책임을 돌리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일갈하신 분이져...;

올해 총선 관련 심야토론에서 그랬죠. 조기숙이 원래 그런 사람입니다. 저번에 해군기지 관련 얘기를 하면서 노무현 정부 때는 저런 진압이 하나도 없었다고 헛소리하다가 트위터에서도 까였어요.

저 분은 자신이 학자적으로 노무현 무오설을 증명했다고 믿으실 것 같습니다.

저 솔직히 조기숙 글은 일부러 스킵합니다.
그 붕은 진짜 수꼴의 다른 모습이에요.

오늘 백원우의 낙선 이유를 유일하게 현실적으로 보도한 곳이 문화일보더군요. 백원우의 시흥갑 지역은 야권 절대 우세 지역입니다. 전국적인 반노 정서가 휩쓸던 18대에도 이긴 백원우가 황당하게 초접전이나마 지게 된 것은 다른 이유가 없습니다. 해당 지역 호남표가 상당수 백원우를 거부했어요. 백원우가 공심위 간사로 비주류 특히 호남계 구민주계 학살에 앞장섰다는 이야기들이 있었고 그 덕에 인심이 많이 나갔습니다. 게다가 백원우가 원체 시흥에서 잘한게 없었습니다.

심지어 안산단원의 조성찬은 참여계 비토 정서가 똘똘 뭉쳐 보란 듯이 졌습니다.

이번 선거를 보고 박근혜의 호남 득표가 최소 20%, 그런데 아마 실제로는 30%는 될 것이라고 보게 되었습니다. 정당 비례에서 새누리당 표가 낮다고 실제 대선에서도 그렇게 적은 건 아닙니다. 그저 당대 당으론 그런 것 뿐입니다. 문재인과 박근혜라면 이야기는 전혀 다릅니다. 김두관은 말할 것도 없고요. 박근혜라는 권력자에게 인증이 된 이정현이 40%, 정운천이 36%를 받은 걸 보면 무언가를 느껴야 할텐데 저 분들 못 느끼는 듯 싶어요.

그 동안 심심하면 호남이 안 도와줬다, 호남이 문제다 하는 말들을 하던게 친노였는데 이번에는 정말 그렇게 비토를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당을 완전히 장악했기 때문에 친노가 스스로 기득권 포기 안하면 달리 방도가 없습니다.
아무리 속터져도 이 시점에 분당은 아니될 말이구요.

결국 친노가 이대로 대선까지 갈거고 십중팔구 질겁니다. 그리고 자기들끼리 또 갈라져서 당권투쟁하겠죠.

저도 문재인은 반집차이로 질거라 예상하긴 합니다만 대선은 아직 변수가 많이 남아있다보구요.
결론적으로 친노가 다시 당권을 장악한다고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국민들의 마음을 되돌릴 무언가를 보여줘야죠.

요즘 박지원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 지금 이대로가면 가만히 있지만은 않겠다는 의지가 좀 보이는거 같던데...
워낙 결정적일 때는 희생하는 양반이라 어떻게 처신하실지 모르겠네요.

문재인이면 진다는 것은 99.9%라고 생각하고요. 친노들 상당수가 영남지역주의에서 자유롭지가 않지요. 상당수는 실제로 반DJ도 꽤 될 겁니다. 이들은 박지원이 주도하는 민주당에서 자기들이 조연이 된다면 자존심이 상한다고 발악을 할 사람들이에요.

오늘 보니 저 상임고문단에 낙선한 이부영도 있더군요. 말 나와서 말인데 이부영 잘 떨어졌죠.

30프로까지는 모르겠고 이대로 가면 15-20정도는 나올것 같아요. 차마 새누리 못 찍는다고 생각하시는분들은 아예 투표장 안나올거고요.
문재인이 호남에서 80-85정도 먹으면 노무현 대통령이 93먹었으니 대략 10프로 손해보는거죠. 원래 먹을수 있는거 못먹었고 뺏긴거니 20프로 손해본거고, 투표장 안나오는분들까지 하면 호남에서 20-25프로 손해보는건데..
과연 문재인이 pk에서 자기포함 2석 당선 시킬 능력으로 호남에서 손해본 표 만회할수 있을까요?
거기다가 충청도도 행정수도 가지고 나온 노대통령때에 비해 불리하고 수도권은 말할것도 없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