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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목포에서 대학을 인천으로 왔습니다.
 
중학교때부터 사귀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대학을 가니 연락이 뜸하게 되더라구요.
저는 대학친구들과 술마시고 노는데 빠졌고,  또 매번 4시간 정도 거리의  내려가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의 아이를 갖고있다는걸 알았고, 미련없이 보내줬습니다.

근데 이게 웃긴게, 그날  2명의 대학친구도 같이 실연을 했더라구요..ㅋ
위를 핑계로 저흰 1교시부터 째고 술을 마시기로 했습니다.
요게 또 운이 맞았던게.. 1,5 리터 소주페트.. 거의 새거 같은걸 길에서 주었습니다..
맥주를 짝으로 구입하고..제일 싼 국산 양주도 사고..
저희는 점심시간도 되기전에 개가 되었죠...하하

한친구는 다시 여자친구를 불러 화해를 하고,
다른 친구는 근처 높은곳에 올라가 사람 지나가는 곳을 향해 오줌을 싸고
(그래서 이친구의 별명은 "에계"입니다.. 동기 여자애가 위의 행위를 보고 지어줬습니다..ㅋㅋ)
저는 근처 호수에다가  커플 반지, 목걸이를 버렸습니다.

요게 증거 화면이 있는게, 당시 인천에서 경찰 다큐를 했는데..위에 오줌싼 친구가 나옵니다. (2002년 편중에 하나입니다.)
경찰서까지 가서 이야기 하는 화면이..ㅋㅋㅋ

오늘 당시의 여자친구가 이혼해서 연락이 와서 술을 한잔했습니다.
그녀의 목소리에 기분이 별로인데 , 위의 술먹고 사고친 기억은 아직까지 웃음으로 기억 나더군요..

지나가면 너무 아름다운 과거..창피해 하지말자...~~^^
그냥 그립네요..너무 나이든것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