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 학창시절에 축구 많이 하셨나요?
- 작성일
- 10-12-24 18:49
어렸을 적 제 꿈은 축구선수였습니다.
나름 차범근 축구교실 출신이죠 ㅎㅎ
중학교 시절이 생각나네요.
제가 다닌 학교에서도 유독 저희 학년의 남자 아이들은 대부분 다 축구를 좋아했죠.
아마 좋아한 정도가 아니라 그냥 환장했다고 봐야할겁니다.
점심 먹고나면 축구.. 그 외에도 틈만나면 축구..
게다가 중2, 중3시절 제가 있던 반은 남학생 전체가 축구를 좋아했습니다.
보통 각 반에 서너명 정도는 축구 안좋아하는 녀석들이 꼭 있기 마련인데
새학기 후 몇 달이 지나고 운동 싫어하는 녀석들까지 전부 동화시켜버릴 정도였죠.
한겨울에도 운동장 바닥이 다 얼어붙어서 실내수업한다고 하면 자유시간 달라고 졸라서 축구할 정도였으니..
그리고 점심시간만 되면 서둘러 식당으로 갑니다. 어떻게든 빨리 밥먹고 축구하기 위해서죠 ㅎ
유럽축구 경기가 있던 다음날은 식당에서 줄 서있는 동안에 그 날의 경기내용과 선수들의 활약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각 반에서 빨리 밥먹고 축구하러 모인 녀석들이라 전부 축구매니아임)
운동장에 모여서 팀짜는 시간도 아깝다고 미리 팀을 정할 때도 있고..
축구 좋아해도 밥은 좀 천천히 먹는 녀석들이 있으면 경기 시작이 늦어진다고 억지로 떠밀어서 식당까지 데리고 오고-_-
아무튼 참 열심히도 했다는..
아~ 갑자기 그 시절이 생각나네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