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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해 온 세계적인 석학 노엄 촘스키 등이 김지윤(28)씨에 대한 마녀사냥을 반대한다고 13일 선언했다. 김씨는 최근 “해적기지 반대”라고 손팻말 사진을 트위터에 올려 국방부 등으로부터 검찰에 고발당했다.

　촘스키 등은 두갈 믹니일(웰링톤 빅토리아대학 교수) 교수 등과 함께 발표한 성명에서 “해군기지를 건설하며 ‘세계 평화의 섬’에 군함의 위협을 들여오고 강정 주민들을 강제로 철거한 것은 분명히 해적 행위”라며 “김지윤씨에 대한 법적 소송 등을 즉각 취하하라”고 요구했다. 또 이들은 “한국 해군은 발파와 기지 건설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하며 “이 요구가 실현될 때까지 전 세계 시민들에게 이러한 항의를 알리고 저항의 목소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지윤씨는 13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정부가 나에 대한 마녀사냥을 빌미로 해군기지 반대 운동을 위축시키려고 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국제적 방어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본다. 감사하고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검찰은 13일 김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해군이 김지윤씨를 고소한 사건을 형사1부(부장검사 백방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노엄 촘스키 등 저명인사들이 발표한 성명 원문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진 제주도에 해군기지를 건설하는 것에 반대하며 “해적기지 반대”라고 외친 김지윤 씨에 대한 마녀사냥을 강하게 규탄한다.

　　해군기지를 건설하며 ‘세계 평화의 섬’에 군함의 위협을 들여 오고 강정 주민들을 강제로 철거한 것은 분명히 해적 행위다.

　　우리는 김지윤 씨에 대한 혐의와 법적 소송 등을 즉각 취하할 것과 한국 해군이 발파와 기지 건설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우리는 우리의 요구가 실현될 때까지 우리의 항의를 전세계 시민들에게 알리고 단결된 저항의 목소리를 만들 것이다.

　　Protest Statement

　　We, the undersigned, strongly condemn the witch-hunt against Kim Ji-yun who said “No to an haejeok (pirate) base” in opposition to the construction of a naval base on Jeju Island, the most idyllic place on the planet. It is clearly a piracy to evict the Gangjeong villagers by force and bring the threat of warships on an “Island of World Peace” by building a naval base.

　　We demand that any charge and/or lawsuit against Kim Ji-yun be dismissed and the Navy of the Republic of Korea to immediately stop the blasting and construction of the naval base. We intend to publicize this outrage to the working people in the world to build up a chorus of voices demanding it comes to an end.

　　노엄 촘스키(Noam Chomsky), 전 MIT 교수, 미국

　　루시엔 오키프(Lucienne O‘Keefe), 미국

　　데보라 머래이(Deborah Murray), 미국

　　브루스 K. 개그논(Bruce K. Gagnon), 우주 무기와 핵발전에 반대하는 글로벌네트워크

　　두갈 믹니일(Dougal McNeill) 웰링톤 빅토리아대학교 교수, 뉴질랜드

　　엔루차(En lucha), 단체, 스페인

　　엔류이타(En lluita) 카탈로니아 단체, 스페인

　　’스페인 학생투쟁‘, 단체,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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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한 국방부 이런땐 빠르네 사병들 의문사사건같은것도 이런거의 1/10 정도만 빠르게 반응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