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최근 모터쇼글이 굉장히 많습니다.
베팍에는 그리 많지 않지만 인터넷 서핑하다보면 모토쇼 관련 글이 굉장히 많죠.

그런데 모터쇼의 글을 보면 사진의 대부분은 레이싱걸들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습니다.

멋진 자동차와 미녀, 왠지 잘 어울리는 듯한 조합이지만,
대부분의 시선은 미녀에게 가게 됩니다.

그냥 미녀도 아닌 한껏 노출하면서 섹시미를 뽐내고 있는 미녀니까요.



레이싱걸을 모터쇼에 등장시킨다는 것은
가장 간단하게 가장 아이디어 없이 사람들의 시선과 카메라를 유인하는 방법입니다.

외적으로 보이는 수치를 중시하는 회사관계자들에게는 최고의 방법일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과연 그것이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모터쇼에는 솔직히 이런 부분이 불편해서 가보지는 않았습니다.
(비싼 차에 대한 로망이 없는 이유도 있겠죠.)

예전에 전자/IT전시회를 갔을 때는 몇개의 자동차 브랜드들이 차세대 IT기능들을 선보이기 위해서 출품했는데
그 앞에는 레이싱걸들이 있었습니다.

다른 부스보다 그 앞에 몇배는 많은 사람들이 있더군요.
자세히 보니 카메라들이 모여서 부대를 이루고 레이싱걸들을 찍고 있었습니다.
레이싱 모델 바로 앞에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한 경쟁이 상당히 치열하더군요.

물론 평소에 이런 좋은 모델을 촬영하는 것도 쉽지 않고, 결과물도 잘 나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만...
모터쇼의 기본 취지를 생각했을 때 아쉬운 것은 사실이더라구요.




모터쇼의 각 브랜드의 기획자가 레이싱걸이 아닌 각자의 아이디어로 모터쇼를 흥하게 하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