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숙정 시의원 탈당계를 보고... 약간의 음모론? 응?
- 작성일
- 11-02-07 22:43
이 모든 일이 짜증나서 정치를 은퇴할 생각으로 낸 탈당계라면... 탈당계를 내기전에 시의원직 사퇴부터 하는 게 순서겠죠.
그런데 일단 제가 기사를 뒤적뒤적 한 걸로는... 시의원직 사퇴 이야기는 아직 없는 상태에서 탈당계만 내놓은 상황인 거 같더군요.
음모론을 조금 가미시키자면
이숙정 시의원의 뒤를 봐주는 민노당 내 특정 계파가 있는 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
징계위원회에 회부되서 특정 계파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강도높은 징계를 받든, 혹은 특정 계파의 지원으로 솜방망이 처벌을 받든
결국에는 언론의 대대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이 사건으로 인해 당내외적으로 그 계파의 입지가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은 뻔하기때문에
징계위원회 자체를 회피하고자 이런 선택을 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드네요.
시의원직은 유지하면서 일단 탈당계 제출하고 상황을 좀 피해있어라... 조용해지면 다시 부를게... 이런 게 아닐까 싶네요.
머 이러니 저러니해도 지금으로서는 그저 한낱 소설일 뿐이지만...
민노당으로서는 이런 오해를 받고 싶지 않다면 탈당계를 수리하지 않고 징계위원회에 회부에서 원칙대로 처리하면 되겠죠.
비리 공무원이 수사 중에 사직서를 제출해도 받아주지 않는 것처럼요.
탈당했으니 우리 사람이 아니라 모르겠다 손 놓지 말고 민노당이 최소한의 의지는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