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뭐 일반적으로 짝 바꾸는 방법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가장 일반적으로 키 순데로 짝을 바꾸는 방법이 있고욤...
 아님 번호순... 아님 일찍 오는 순서대로.... 

 그런데 제가 학교 다니던 시절... 중학교 2학년때..... 
 남여 공학 이성짝궁 이던 시절....


 중학교 2학년때 담임 선생님이.... 
 여학생들을 번호 순서대로 앉히더니... 
 운동장 완전 반대편에 남학생들을 세워 놓고는... 

 창문을 열고서는 선생님께서 
 요이 땅~! 을 외치셨다는.... 덜덜덜...



 안 달릴듯 하던 .... 대부분의 친구들은... 차츰 빨라져 가더니.. 누구 한친구가 급격하게 빨리뛰자....  너나 할 것이 없이 전력을 다해 뛰었다는..
 웃기는건.... 어디 누가 앉았는지에 대한 정보가 없는 학생들인지라..
 막상 도착을 해도 어디로 뛰어들어가야 할 지 모를 상황이 되었어서리...
 맨 처음 도착한 덩어리 큰 친구가 문을 막아 서고서는 다른 친구들은 못 들어가게 해 놓고 자기가 원하는 여학생의 위치를 파악 하고 난뒤
 문을 개방 하더군요... 
 하여튼 그렇게 들어가게 되면 뒤에 밀려 들어오게 되는 친구들은 와르르 들어오게 되니까.. 결국은 자기가 앉고 싶은 자리 앉는건..
 뭐... 후후... 대부분....
 웃긴건..여학생들은 대부분 자기 의견 없이 남학생들이 옆에 앉게 되는데 첫 대면은 대부분 땀 삐질 거리는 남학생의 땀냄세가... 후후....
 제일 안타까운건... 항상 어디나 존재하는 공부잘하는 이성에 무관심한 듯한 키작은 친구는 뛰지도 않고서는 늦게 들어와서는...
 마지막 남은 한자리에 앉기 싫은 모양세로 얼굴 표정을 하며 앉았다능... ㅎㅎㅎ 


 한달뒤....... 

 남학생들이 키의 반대순대로 앉고... 여학생들은 라인에 새우시더니.. 역시 
 요이 땅~! 을 외치셨습니다. 

 우리는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여학생들이 설마 뛸까? 싶어.. 봤더랫습니다. ..
 뛰더군요.... 치열하게~!!! 
 후기로 여학생들에게 물어보니.. 다들 앉기 싫은 사람한테만 안 걸리기를 하며 뛰었다고는 하는데... 
 내심 좋아 하는 맘에 드는 남학생 옆에 앉기 위해 발끈 뛰었다고들 하더군요... 


 근데 왜 내 옆엔..ㅠ.ㅠ......  이런.~!!!!


 중3땐.... 1년내내 재비 뽑기를 했습지요.... 
 웃기는건... 그게 인연인지... 중3 학교생활 8~9개월중... 7개월을 한사람하고만 앉았더라는... 후후.. 
 지금의 와이프이지만 말이지요.. 후후...


 그랬던 추억이 있네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