훨) 2010년은 좀 이상합니다.
- 작성일
- 10-12-23 00:12
연말이 다가오기전에 이미 저는 심정적으로 2010년은 버렸습믜다.
중간에 한국 한번 다녀온 것 빼고.
뭐가 좀 많이 이상한 해네요.
크게 잘 못된것도 없지만.
무슨 미드 O.C 같이 어이없는 드라마들의 연속이라고 해야 할까여.
그 중에서 가장 미스테리한것은
술 안 먹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은지 몰랐어연 =ㅅ=
연초에 소개팅부터 시작해서.
술 안먹는 인간들이 꼬이더니.
그 후로 계속 그러네연 -_-
요새 피떵싸게 일에 매진해 그지 같은 2010년을 그래도 생산적으로 시마이 할려고 노력하는중인데
크리쓰마쓰가 되니 뜬금 없는 문자들이 하나 둘 오네여.
어제도 집에 들어와 간신히 밥 먹고 있는데,
몇주 전 브라질 칭구들 파티에서 본 한 붕께서 어찌 알고 문자를 주셨더군연.
제가 알기론 그 붕의 영어는 아주.... 안들호였거등여;;;;;;;;;;;;;;;;;;;;; ㅋ
동시통역을 칭구 하나가 껴서 해주더군연.. -_- 참놔 뭔 유엔도 아니고. -_-
문자는 유창하길래.. "이거 너야? 아님 누가 도와주는거야?"
이랬드니. " 엉 칭구가 대신 문자해주고 있음~우리 언제보나여?" 이러데여 ㅋ
이 붕 근데 마케도니아에서 왔다네여 훋ㄷㄷㄷㄷㄷ;;;
구글을 잽싸게 접속해 마케도니아를 검색했습믜다.
아니나 달라... 유고슬라비아에서 1990년대 후반에 독립된 나라고;;;
크리스찬 50몇% 무슬림 30며 %.....................오 ... 지쟈스...
곧장 문자를 보냈습늬다.
" 늬 술 마시나여?"
오.. 이 간단하고 명료한 질문에 대한 YES/NO대답이 한 8분쯤 있다 오더군여.
뭔 말이냐고 -_-;;;
참놔.
" 엉.. 너 어떤 종류든 알콜이 들어간 음료수를 마시니? 아님 아예 술을 안마시니? 이해되?
라고.. 다시 물었습믜다.
...................................
자긔는 술도 안마시며, 체육관도 안간다는.. 별 라임도 안 맞고 욱기지도 않는 개드립을 날리시더군연.. -_-;
아늬..
당췌..
술도 안먹고.
영어도 못해서.. 말도 못 하는데..
만나서 뭘 하자는 겁믜.. =ㅅ=;
뭐 동시통역사 하나 붙이고 나와서 지난번처럼 삼자대화하나여... 하아..
난 술 안먹는 남자랑은 데이트 안해, 너의 그 알콜 프리하고 그린한 생활을 즐기렴. 안뇽~ 이렇게 답장을 해줬답믜다 -_-
물론.. 승질이 났는지.. 저나를 해데더군연;
그럼 어쩔꺼야.. 난 마케도니아어를 못 하는 남한 여자야..+ㅁ+; 쏴리.. 더 배우지 못해서.;
정말 요상한 2010년입믜다.
낵아 남자한테 술 먹냐고..물어보고.. 국적가지고 종교 검색하고.. 참놔...통장잔고나, 대출관계를 조회한다면 이해를 하겠는데..
뭔 짓인지..ㅠ_ㅠ
2011년은.. 반드시 다를꺼라 확신합늬다.
반드시 그래야 합늬다.
 2010년은 좀 이상합니다.', '연말이 다가오기전에 이미 저는 심정적으로 2010년은 버렸습믜다.중간에 한국 한번 다녀온 것 빼고.뭐가 좀 많이 이상한 해네요.크게 잘 못된것도 없지만.무슨 …', 'http://baseballpark.co.kr/data/geditor/1012/1022491666_190dc10c_B1A4B4A4C0CC.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