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훈정치의 대결
- 작성일
- 11-05-10 23:06
박정희의 정치적 유산을 승계한 박근혜. 노무현의 정치적 유산을 승계하는 유시민
물론 수첩공주와 유시민의 능력을 비교하면 좀 미안해지는 일이겠죠.
하지만 누구의 뜻을 이어받겠다는 식으로 나가면 유시민은 절대 가능성이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개발독재 시절이라고 하지만 박정희에게는 경제발전이라는 확실한 팩트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노무현의 유산은? 탈권위주의? 권력을 남용하지 않은 정치인?
실제적으로 일반인에게 와 닿은 건 거의 없습니다. 복지 분야가 그 전보다 좋아졌다고 하지만 뚜렷하게
뭐가 얼마나 좋아졌는지 체감하기 힙듭니다.
경제 정책은 대다수 실패했고 야심차게 추진했던 개혁정책들도 거의 다 파토났죠.
유시민이 노무현에게 물려받을 수 있는 건 딱 하나뿐입니다. 비극적인 죽음으로 인한 동정표
그 이상의 것을 원한다면 유시민은 노무현의 그림자를 벗어나야 합니다. 뭐 그런다고 해서 성공할 거 같지는 않지만
최소한 유훈정치라는 구시대적인 프레임에서는 벗어나야 정치인 유시민에게 일말의 희망이라고 걸어보겠죠.
현재로서는 기대치 0에 수렴
손학규는 -에 수렴합니다만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