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아이가 .얼마전에 요로감염 이라는걸 걸렸는데욤.....
엄청 고열이 나더군요... 어떤 외형 증세는 없고 그냥 고열만 나더군요...
최고 높게 올라간건.. 39.2 도
근데 애 특성상 그런건지.. 걍 저랑 잘 놀았답니다.
애비 된 자로서.. 애 앞에서 재롱을 좀 떨어 줬더니.. 좋다고 깔깔 거리고 웃어주는 센스...ㅡ_-^ ....

병원에서 끝내는 입원치료를 6일간 받고 항생제 투여를 대략 1달 정도 처방 받고 나왔는데...
마지막 최종 병 판정 병명은 신우신염... 흠냐.....
쩝쩝...

근데 결과적으로 생각되는건..... 애가 그렇게 고열 나고 아플텐데도 특별히 찡찡 거리는것도 없고..
마냥 잘 웃고 잘 놀고 해 주더군요....

애는 배고프면 울고.. 잠들기 전에 잠투정 좀 하고.. .그게 다 던데....
왜 악한지도 모르겠고.... 선한지도 ...
그냥 인간이던 동물이던 뭐던... 최소한 자신의 생존을 위한 최소치를 위해 뭔가를 보이는 반응이 아닌가? 싶습니다.
뭐.. 기독교적 개념으로 .... 예수께서 인간의 모든 죄를 뒤집어 쓰셨기에 성악설이라고 한다는건 뭐 그렇습니다만...

애를 낳고 가만 보니... 지극히 본능에 아주 지극히 충실한 애들에게 사회라는 때가 묻기 전의 상태부터...
교리적 개념의 죄악을 뒤집어 씌우는게 오히려 악한게 아닌가? 싶네요.....
자기 욕구에 따라 반응하는걸 악하다" 라는 기준을 내는건.... 이기심의 차원이 아닌... 아이들 입장에선 생존의 차원이 아닌가? 싶네요..
인간은 사회의 때를 묻어 가면 갈수록 악해 지는 습성이 있습니다만... 교육과 배움을 통해 최소한의 양심을 얻어 가는게 아닌가? 싶네요..


얼마전.... 연탄나눔 행사... 참....  부러웠습니다. ^ ^..
내년엔 가능 하다면 꼭 참가해서.. 아이에게 남겨줄 무형의 것들이 많도록 말이지요...
봉사의 차원을 넘어.. 어쩌면 제가 얻어가는 배움의 터가 아닌가? 싶은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여튼 울 짱구녀석.... 완치는 아니고.... 퇴원은 했네요.... 흠냐....
공을 좋아라 합니다..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