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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은 유럽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전문 번역

(폴 윌슨(Paul Wilson) <가디언> 옵저버 4월 24일자)

박지성에 대한 미스테리가 이번 시즌에 대부분 풀린 셈이 되었다. 이전에는 첫 번째 볼 터치가 너무 안 좋아서 두 번째 터치는 종종 슬라이딩 태클을 할 수밖에 없게 한다는 애기를 종종 들어야 했던 이 선수에 대한 퍼거슨의 고집을 이해하기가 어려웠지만, 그럼에도 그는 점차로 맨체스터 유나이트의 유럽 챔스 경기의 주요 출전 선수가 되었다.

퍼거슨은 자기 선수들이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약간은 다른 방식으로 경기하기를 원한다. 특히 그는 볼을 계속 점유하고 볼을 영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을 강조한다. 그래서 (챔스 리그에서는) 서른 살의 박을 자신감 있게 자신의 선수로 출전시킨다. 이 선수는 2008년 챔스리그 녹 아웃 라운드(8강/4강)에서 로마와 바르셀로나와의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도 되려 2008년 모스코바에서 있었던 챔스리그 결승전의 맨유의 스쿼드에서 가혹하게도 배제되었는데, 이제는 어김없이 챔스리그에서 출전선수 명단 제출표에서 선발 선수들 중의 한 명이 되었다.

“그는 큰 경기에서 훈련이 잘 되어있고, 영리하고, 축구 지식을 갖추고 있죠”라고 퍼거슨은 말한다. “훈련(discipline)이라는 것은 챔스 리그에서는 너무나 중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유럽팀들과의 경기에서는 약간은 다른 유형의 훈련이 필요하죠. 지난 시즌 예를 들어 우리가 톡톡히 대가를 치른 것 중의 하나가 하파엘 다 실바가 바이에른 뮌헨 경기에서 퇴장을 당한 경우였습니다. 예상치 않았던 일이 벌어진 것인데, 그게 우리를 패하게 만들었죠. 하파엘은 불과 19살에 불과했고, 그래서 너무 격정에 넘친 나머지 일을 저지르고 만 것입니다. 그런 일은 일어날 수 있지만, 그래도 뭔가 경기를 좀 차분하고 냉정하게 이끌어 갈 선수에 의존할 필요가 생기는 데 그중의 하나가 바로 박지성입니다.”

퍼거슨은 또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만일 빅게임에서 선수를 선발할 때 핵심적으로 훈련이 잘 된 선수를 필요로 한다면, 박은 그런 기대에 부응해줄 만한 선수중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그는 판타스틱한 프로선수이구요. 그는 움직이고 플레이하고 그리고 또 움직입니다. 그것이 그가 가진 자산인 것이죠. 그는 다른 선수들이 볼을 가지고 플레이하는 것을 지켜보지 않고, 그 플레이에 다시 가담할 수 있도록 스스로 다른 위치를 찾아 갑니다.(이 부분이 한국 신문 기사에서는 좀 어색하게 번역한 거 같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원하는 그의 가치입니다. 그건 그에게 정말 중요한 것이죠.“

박은 또한 여러 중요한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맨유가 4강에서 샬케를 만날 수 있도록 확실하게 길을 터준 결승골의 주인공이다. 그리고 공명정대하게 이 남한 선수의 전천후 게임은 그가 유나이트에서 6년간 있으면 동안 측량하기 어려울정도로 발전했다. 그는 21살의 나이에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조국을 위한 눈부신 골을 선사했고, 이후에 거스 히딩크 감독에서 강한 인상을 주어 PSV 아인트호벤으로 이적했고, 이후에 첼시로 거의 이적할 뻔했다가 못했는데, 그 이유는 2005년부터 맨유가 그에 대해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다. 히딩크는 분명 로만 아브라모비치를 대신해서 뒤에서 박의 영입을 위해 작업을 했는데, 박은 자신이 꿈꾸던 맨유로의 이적과 자신의 선수 경력 중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고 스스로 말했던 히딩크에 대한 존경심 사이에서 처음으로 심한 심적 고통을 느꼈다.

“내가 맨체스터 유나이트로 이적을 결심했을 때 나는 히딩크를 배반했다고 느꼈습니다”라고 박은 말했다. “히딩크는 내가 첼시로 이적하기를 원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죠. 그래서 결심하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만일 이 이야기가 박의 야망과 강한 성격을 드러낸 것이라면, 그것은 또한 유나이트가 일말의 어슬렁거림도 없이 그의 재능을 알아차리고, 잽싸게 그를 낚아챘다는 증거가 된다. 심지어는 박의 가장 열렬한 찬양자들조차도 그가 곧바로 올드 트래포드에서 성공을 거두었다고 주장하지는 않겠지만, 지난 몇 년 동안은 그는 4백만 파운드라는 수수한 지출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그가 없는 처지에 있고 싶지는 않습니다” 라고 퍼거슨은 말한다. “그는 오래 동안 우리의 가장 유효한 선수 중의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박은 돌아오는 화요일에 겐젤키르헨에서 유효한 선수가 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챔피언스 리그에서 독일 팀을 상대했던 맨유의 기록이 그리 영광스러운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1999년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해서 이긴 경기를 제외하고는 퍼거슨의 팀은 챔스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바이에르 레버쿠젠과 어려운 경기를 했다. “좋은 전적은 아니지요. 그러나 그 때마다 다른 환경에 있었고 몇몇의 경우에는 우리가 불행했죠.” 퍼거슨은 말한다. “당신들은 독일팀이 항상 경기를 프로페셔널하고 경쟁적으로 펼치길 기대하겠죠, 그러나 우리는 수많은 세월을 통해 많은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나는 샬케가 좋은 측면 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명백하게도 지금 라울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주목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마지막 3분의 위협까지도 명심해야 합니다.”

라울을 제외한다면, 퍼거슨은 파이널 포에서 가장 약체로 평가받는 팀과 상대했으니 4강 추첨에서 기뻐했을 것이다. 오직 한 팀의 스페인 거인만이 결승에 올라가기 위해 서로 드잡이를 해야 하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재꼈으니 말이다. “나는 현실에 안주한다고 듣는 걸 원치 않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결승에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반드시 바르셀로나가 다른 4강에서 이겨 자동적으로 우리 상대가 될 거라는 데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그는 말한다.

“추첨이 끝났을 바로 그 때, 나는 레알 마드리드가 좋은 기회를 잡았구나하고 생각했었죠.” 리그에서 5대0으로 패배를 당한 것이 그들에게 깊은 상처를 주었을 것이고, 그래서 지난 두 경기들은 두 팀간의 격차가 실로 거의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개인적인 차원에서는 나는  리오넬 메시나 크리스날도 호날두 사이에 누가 승자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들은 서로 다른 스타일이지만 둘다 판타스틱한 선수들입니다. 비록 당신이 예상했겠지만, 나의 로열티는 호날두에게 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트 시절에 그는 정말 믿을 수 없는 선수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