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은 평범한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잘 모르는 거 같아요.
- 작성일
- 11-09-30 10:43
어디가든 어떻게 괜찮은 사진 한 장 찍으려고 하는 건 정치인에 본능에 가까운 거고...
나경원만 그런 건 아니라고 봅니다.
하지만 그런 다들 찍히는 사진 속에서도 자신의 진심을 잘 전달하는 정치인들이 있거든요.
그 이상의 무언가를 전달하는 힘이 있죠.
물론 거기에는 살아온 삶의 여정이 배경에 깔려있기때문에
사진을 보는 사람들이 사진 이상의 무엇을 보는 그런 것도 있지만요.
굳이 김대중, 노무현 까지는 아니고도 박근혜 같은 정치인도 사진을 굉장히 잘 연출하는 정치인이라고 봅니다.
진심이 없어도 진심을 전달하는 사진을 연출할 수 있는 것,
그건 정치인과 연예인이 꼭 가져야할 탤런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나경원의 사진들을 보면 그가 어떻게 살아왔던가라는 점을 굳이 상기하지 않으려해도
너무 작위적인 구도, 설정을 남발하더군요.
고작 신문과 방송이 전부였던 80년대 90년대와는 달리
요즘은 정치인의 사진을 시민들은 홍보의 도구라고 전제하고 봅니다.
그렇기때문에 넘치지 않으면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찍히려고 하는 게 최근의 트렌드인데...
나경원의 사진은 여전히 80년대 90년대에 머물러 있는 듯 하더군요.
보면 어떤 생각이 드냐면...
너무 곱게 그리고 이쁨 받으면서 무난하게 자라서 내가 적당히 대충 사진 찍히면 사람들이 다 사랑해줄거다 라는
부잣집 막내딸 같은 그런 느낌이 있어요.
일부 여성분들이 자기자신에 취해서 셀카를 남발하는... 머 그런 느낌이랄까요.
같은 이미지 정치라도 오세훈은 부드러움 속에 일종의 오기 같은 게 느껴져서 어필하는 면이 있지만
나경원은 그야말로 부잣집 막내딸의 어리광 같은 게 느껴진다고 할까요?
국회의원이 되는 정도라면 지금 이걸로도 상관없겠지만
정치인으로 더 크기 위해서라면... 이런 식으로는 절대 안 될 겁니다.
나경원의 사진 어디에 진심이라든가 안정감이라든가 신뢰같은 게 느껴지겠습니까.
잘해봐야 그냥 이쁜 정치인이죠.
정치적인 성향을 떠나서 무관심한 사람들에게 물어도 아마 비슷한 반응을 얻을 거라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