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통합진보당 사태의 숨은 진실.경기동부. 괴물이 되어버린...
- 작성일
- 12-03-21 22:47
낮에 하도 상심하여 타 커뮤니티에 주저리 쓴글이 두어개 있는데 집에 돌아와보니 좀 주저리 주저리 쓴것같아 좀 간단히 정리하여 클량에 다시 글을
올리려합니다.
최근 통합진보당 경선사태로 인해 통진당이 욕도 무지 많이 먹고있고 이정희도 마찬가지 구태정치인이 되고있습니다.
넵. 타당한 비판이고 욕먹어 마땅합니다. 이정희는 사퇴하고 통진당은 공식 사과하고 돌이킬건 돌이켜야 합니다.
그런데 정작 정말 이 사태가 일어날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온 그룹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 사태뒤에 숨어서 얼굴마담들이 대신 욕을 처먹고 있죠. 그 와중에 정말 헌신적으로 우리사회의 진보와 민주주의를 위해 약자의 편에서
싸워온 분들까지 싸잡아 욕하는건 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 경기 성남지역을 기반으로 조직을 키어온 세력이 있습니다.
20년전 한국 민주세력의 총연합체였던 전국연합의 지역조직중 하나였던 경기동부연합에 소속된 세력들. NL이 중심이된 세력이었습니다..
이 경기동부연합조직에서 20년간의 역사를 거쳐 지금도 한국 민주 진보운동의 한켠에서 막대한 파워를 발휘하는 이들...
NL운동그룹의 핵심중의 핵심이며 타 그룹에 비해 조직중심주의, 이견을 허용치 않으며 조직 자체의 단결성을 중시합니다. 이름하여 '경기동부'라 불리웁니다.
2. 이들은 몇년전 PD그룹이 수년을 맨땅에 헤딩하면서 만든 민주노동당에 우루루 조직적인 인해전술로 가입하여 민주노동당의 당권을 장악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헤아릴수없는 조작과 비민주적 전술을 펼친바 있습니다. 특정지역에 잔체로 몰려가 전입신고하고 당원가입하여 지역조직 장악하기 등등..
민주노동당은 진성당원제기때문에 이렇게 나오면 대응책이 없었죠
3. 결국 일심회사건을 계기로 정작 민주노동당 창립그룹인 PD파는 자기집 민노당을 탈당하여 월세방에 들어갑니다.
진보신당입니다 ..
그리고 다 아시다시피 진보신당은 밀려날대로 밀려나 존재감을 상실한 체 지내다 노회찬 심상정 조승수가 거의 지분하나 받지못하고 다시 민주노동당에
투항하여 통합진보당을 시작합니다. 여기에 참여당 유시민 합류. 유시민도 지분없습니다. 이번 통진당 비례대표 당선가능권에 전부 경기동부가 미는
사람들만이 포진되었습니다
4. 이들 경기동부파를 중심으로 한 그룹을 NL이니 주사파, 종북주의로 딱지붙이는건 의미도 없거니와 레드컴플렉스, 수십년간 한국사회를 지배해왓던
반공주의에 다름아닙니다. 그들도 이제는 주체사상이니 수령론이니 하는것 관심없은지 오래입니다. 수꼴들처럼 빨갱이 딱지붙이는 일만은 자제했으면
합니다, 그건 우리가 조중동의 반공주의에 물들었다는것을 반증하는것밖엔 안되죠.
4. 경기동부는 통합진보당, 전교조, 민주노총등의 단체들의 핵심인력을 움직이고 영향력을 미치는 강력한 숨은 조직입니다. 과거 NL출신 현 운동진영중에서도
중심세력이고, 전국적인 진보운동의 움직임에도 강력한 조직력을 통해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조직력, 조직전술 등은 지난 20년간 정권 자본과
싸워오면서 몸으로 익힌 그룹이이라 타의 추종을 물허할 정도로 탁월합니다, 그 조직력이 진보의 대의에 사용되기보다 조직 자체를 키우고 보호하는데
사용된다는데 비극이 시작됩니다.
5. 노회찬이나 심상정 유시민등도 당내에서 이들에게 밀려 거의 힘 못쓰고 있는중이고, 이정희등은 조직원은 아니지만 경기동부가 키우는 객원보컬같은
존재입니다
6. 최근 일련의 통합진보당의 삽질과 패악은 경기동부가 총선과정에서 당권을 확장하고 세력을 키우려고 무리수를 두는 과정에서 빚어지는 결과입니다
경기동부그룹의 문제는, 이들이 이제 민주주의 진보의 대의에서 헌신하는 정치그룹이기보다, 당파의 힘을 키우고 조직을 보호하고, 키우는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게된.. 괴물과 싸우다 괴물이 되버린 그룹이라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수십년간 경찰과 안기부와 경찰과 권력과 자본과 구사대와 싸우다가 어느새
목적을 잊고 수단이 목적이 되버린 불쌍한..
그러나 스스로는 결코 인정하지 않는 조직이란 겁니다. 그들이 우리 역사에 남긴 공헌은 크게 인정해야 하지만 이제 그들이 지금 시대에 맞는 진보세력이
못된다는걸 인정못하는거. 그래서 무리해가면서 조직을 키우려하는것..그게 이 사태를 불러일으키는 겁니다.
7. 개인적으론 이정희라는 정치인이 경기동부의 영향력을 벗어나지 못하는게 안타까울 정도이며, 경기동부는 결코 이정희를 사퇴시키지않을것입니다.
이정희는 결코 경기동부의 영향력을 벗어나지 못할겁니다. 본인은 사퇴하고 물러나고 싶어도 조직이란게 그런게 아니지요. 죄지은 아버지를 차마 아들이
고발하지 못하듯, 이정희는 자기를 키워준 경기동부의 부당한 지시들을 어기지 못할겁니다
그들에겐 이번 총선의 목적이 세력확대에 있기에 최근의 사태는 일단 회피하고 무시한채 개인으로서의 정치인 이정희가 죽어나가는것 정도는 개의치
않을것입니다. 그들은 일단 선거에 돌입하면 이정희가 이길거라고 믿고있습니다. 그럼 지금보다 훨씬 조직의 힘이 강해지지요. 그들은 이정희라는 대중성
있는 객원보컬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8. 통합진보당을 싸잡아 욕하는것은 감정상 어쩔수 없겠지만, 그안에 정말 비판받아야하는 세력이 있다는것,
9. 또한 심상정 노회찬같은 이들이 당내에서 힘을 못쓰는지경에 이르기까지 , 적극적으로 힘이 되게 지원하지못한 우리들의 안이함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정말 지지하고 키워줘야할 정치인과 그룹이 누구인지, 이제 무시하고 떄론 비판하면서 사라지게 해야할 그룹이 어디인지 판단할 시기가 온것같습니다.
민주당을 바라볼때도 통진당을 바라볼떄도 말이지요.
김진표가 아니라 박영선이 사퇴한 민주당도 통합진보당, 진보세력을 구분한 것과 마찬가지로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민주당의 경기동부는 누구들인가..
민주당 지지자분들도 한번은 생각해볼만한 주제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이정희사태보다 박영선사퇴가 더 불안해지는 하루입니다.
.
.
차분하게 경기 동부에 대해서 쓴 글인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