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 안철수 인터뷰를 보니...
- 작성일
- 11-09-05 11:55
일단 박원순 변호사 부분이 제일 눈에 띄는데요.
(이하 귀찮아서 존칭 생략합니,,,)
안철수가 출마하면 박원순은 포기한다는 기사가 나왔을때 즉각적으로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한 것도 그렇고...
천정배가 손학규-박원순 커넥션(?)을 지적하는 것도 그렇고...
일단 박원순 본인은 출마를 150% 결심한 것 같습니다.
아마 안철수가 가만히 있었더라면 예정대로 출마선언하고 야권 단일화 작업을 했겠지만
안철수라는 변수가 등장했네요...
정치 좀 해라 이야기 듣던 두 사람이 동시에 한 자리를 놓고 등장한다는 게 참 웃기기도 하고;;;
결심의 강도에서 박원순과 안철수는 비교할 수준은 아닌 거 같습니다.
안철수 인터뷰를 보면서 느낀 점은
박원순의 의지가 강하다면 시장으로서 준비된 게 자신보다 많은 박원순이 있는데
내가 굳이 나갈 필요가 있는가 하는 거 였습니다.
아마 박원순 본인도 갑작스럽게 떠오른 준비가 덜된 안철수보다는 자신이 좀 더 나은 시장이 될 수 있을거라는 확신이 있는 거 같구요.
박원순이 보냈다는 장문의 이메일도 아마 그런 부분에 대한 의견 교환이겠죠.
안철수가 박원순을 만나고 싶다고 한 것도 박원순의 결심이 얼마나 강한지 확인하기 위한 게 아닌가 합니다.
더군다나 서울대 융합대학원인가 하는 것도 올해 생겨 첫 학장이 안철수인데...
한 학기만 하고 나가는 것에 대한 부담도 있었을테구요.
개인적인 예상은... 박원순-안철수는 둘 중 하나만 출마선언 하는 걸로 정리가 될텐데...
아마도 박원순이 될 거 같다... 입니다.
박원순의 낮은 인지도를 안철수가 끌어올려주는 역할을 해줄 지도 모르겠네요.
안 그래도 2자 구도에서 많이 불리한 모습을 보여주는 박원순인데...
잘 정리되면 이를 단기간에 넘을 수 있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