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CPR(심폐소생술) 할 일이 있을까염?
- 작성일
- 11-07-04 00:29
심폐소생술이란 걸... 다들 그렇겠지만... 군대에서 배웠거든혀.
머 전 의무병 특기를 받아서 국군군의학교 가서 후반기 교육받으면서 시험도 보고 그랬지만여...
하지만 전경으로 차출되서...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었,,, ㅠ_ㅠ (흙. 뺑뺑이로 의무병 받아서 땡보로 간다고 열나 좋아했었는데... ㅠ_ㅠ)
아무튼 배운 게 아깝기도 하고
살면서 혹시라도 가까운 사람들에게 급박한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끔 잊을만 하면 한 번씩 확인하고 그러는데...
배울때도 그렇고... 가족이나 가족같은 사람이 아니면 그냥 있으라고 말리는 말 많이 하더라구효.
일단 심폐소생술 제대로 하면 늑골이 부러지는 건 애초에 피할 수 없는데다가...
뼈가 감싸고 있는 심장을 압박해야하는데 그냥 적당히 누르는 시늉으로는 기별도 안 가죠.
신체를 압박하는 옷이나 장신구 등을 풀어줘야하고
제대로 하려면 상의를 아예 벗기는 것이 좋은데...
여성의 경우에는 의도하지 않게 성추행 소리를 들을 수도 있고
상대방이 질병이 있는 경우 입으로 호흡을 불어넣어줄때 의도하지 않게 내가 감염이 될 수도 있는데다가...
애초에 이 CPR이 성공가능성이 매우 희박해서...
솔직히 니가 잘해서 사람 살리고 기분좋게 칭찬받을 확률 자체가 매우 낮다고... 그런 이야기 참 많이 들었네혀...
가족 중에 그런 일이 생긴다면야... 당연히 하겠지만...
솔직히 길 거리 지나가는데 모르는 사람한테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해야할지는 잘 모르겠숴여...
머 훈련을 받고 주기적으로 내용을 확인한다고 하더라도 저같은 경우야 실전경험도 없어서 잘 할지 자신도 없구요.
그런데 만약 내가 갑자기 쓰러진다면... 저와 같은 사람이 해줬으면 좋겠어여...
아무튼 이것도 은근히 복잡한 문제라능...
여러붕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참고로... CPR에서 숨을 불어넣어주는 것보다 중요한 건 가슴압박입니다.
어디서는 숨을 불어넣어주는 거 자체가 별 효과가 없으니 걍 기도개방만 확인하고 가슴압박만 하라고 하는데도 있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