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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드라마틱한 축구 인생이죠, 비슷한 또래의 조진호는 고딩때부터 전국구급으로 알아주는 유망주로 엘리트 코스를 거쳤는데 최용수는 영



동래고 시절에 툭하면 축구 관둔다고 뛰쳐 나가고 감독이 잡아오고

깡패짓이나 하고


연세대 와서는 1,2학년 시절 벤치에만 앉아 있고 김도훈 셔틀이나허고

그러다가 갑자기 김호근 감독부임해서 주전멤버 되더니

김호근 백으로 93년 호주 청소년 축구 대회 나가서 조진호 박수부대 일을 하고

하지만 치타스 축구단에 입단해서 94년도 프로축구 신인왕을 거머쥐더니

올림픽호에 승선해서 찬스만 만들어주면 다 넣는 스트라이커로

95~97년 최용수 포스는 역대 어느 스트라이커와 붙여놔도 떨어지지 않죠

황선홍이 한국의 베르캄프라면 최용수는 한국의 바티스투타죠,


최순호 같은 경우는 반바스텐하고 닮지 않았나 싶은데

일본이 한국의 저런 대형스트라이커들 무지 부러워했는데

그래서 히라야마 나왔을 때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우리도 드디어 한국부럽지 않은 대형스트라이커 재목이 나왔다고

그런데 히라야마 알고보니 조총련 ㅋㅋ


98월드컵 생각하면 웃긴게

최용수가 김도훈에 밀려서 멕시코전 못나가고

그리고 그 김도훈과 더불어서 네덜란드전 투톱으로 나가고

자기 괴롭히거나 사이 나쁜 선배와 선임 정말 원수처럼 아는 사람도 많던데 어째 김도훈이랑 이상하게 엮였어요 ㅋㅋ

당시 차범근 감독님이 둘이 그렇게 놀지 말라고 숱하게 타이르고 또 때론 경고도 주었다고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