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80년대 시골촌구석 국민학교
 
담임선생님이 60넘으신 나이 지긋하신 분들

일본어를 네이티브처럼 구사하실 정도로 엣시대를 사신 분들


피아노?? 학교엔 죄다 풍금만 몇개 있고 그 풍금 소리에 맞춰 선생님은 애국가를 가르치시는데

애국가를 어릴 때 안익태 버전이 아니라

스코틀랜드 민요풍으로 배웠습니다.

"오랫동안 사귀었던 정든 내 친구여~~" 이 노래 버전으로요.


야중에 다시 안익태 버전으로 배우고 부르고 그랬습니다만


 지금도 애국가는 스코틀랜드 민요풍으로 부르고 듣는게 더 익숙합니다.


습관이랄까, 어릴때 경험이랄까  그게 참 무서운거 같네요.


아 그리고 애국가 작사를 정확히 누가 했는지 모르겠지만

시경편에서 상당부분 가사를 빌려온거 같더군요, 글줄 꽤 읽은 유학자가 한거 같던데 시경 공부하면서 화들짝 놀랬습니다.

시경 소남편인가요? 국기인 태극기만 봐도 주역에서 가져왔고 국가도 그렇고

사실 우리가 모르게 유교적 전통이 많은 부분 우리 생활과 관련되고 그런게 아닐지.

근디 솔직히 국가는 우리국가보단 북조선 국가가 나은거 같아요, 러시아영향을 받은 노래, 김원균이 작곡한 애국가가.

통일후 국기는 태극기로 북의 홍람오각별기는 버리고요 대신 국가는 북측 애국가로 하면 안될런지, 가사는 좀 바꿔서, 남측 애국가는 너무 심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