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메시가 마라도나 수준에 근접했다, 아직 그만 못하다, 아니다 그정도면 어깨를 겨룰만하다,

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와서

한번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일단 전 아직은 마라도나>>메시라고 보는 입장인데



1. 마라도나가 전술

받쳐주는 선수고 그의 활용을 극대화하는 전술이고 뭐고 없었죠.

그냥 보면 자신의 팀 열명, 상대팀 열한명 합쳐서 21명을 무슨 유치원 애들 데리고 놀듯이 축구를 했죠.

메시 보면 아르헨 감독이 잘 활용을 못해주고 그에 맞는 전술 세팅이 안된다고 하는데 마라도나는 그런거 없었죠.

포지션이 공미, 세도우, 윙, 때론 원톱까지 모두 했지만 그냥 나가 놀아라식의 프리롤이었는데 항상 그냥 알아서 혼자 다했습니다.


당시 아르헨팀에 발다노나 브루차가가 있긴  했지만 그들이 마라도나를 받쳐주거나 지원사격하는 선수도 아니었고 나폴리에 카레카도 뭐 마라도나가 만들어주면 받아 먹는 정도. 잘하긴 했지만요. 메시는 보면 바르셀 미들진과만 있어야 괴물같은 능력을 보여주는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2. 비주류 팀에 가서 우승

나폴리에서 우승 시켰죠.

마라도나가 다른 축구영웅보다 높게 평가 받는데에는 이것을 빼놓을 수가 없는데

사실 이것도 메시가 한번 해봐라 하긴 좀 무리겠죠,

당시 나폴리행 예외적인 일이었죠, 축구영웅중에 빅클럽 아니고 마이너한 팀 가는 사례가 거의 없는데 메시가 마라도나처럼 비주류팀 혼자서 우승 못시켰다고 마라도나만 못하다고 하는건 좀 무리아닐까 싶긴 합니다.

그래도 마라도나의 위대함을 말할 때는 이야기 되어야할 것입니다.

할머니가 원래 남이탈리인이죠? 그리고 바르셀로나에서 사단도 있었고, 또 마피아쪽에서 마라도나에 들어가는 돈을 융통해줬고, 여러가지 아다리가 맞아 떨어져서 간 나폴리. 그래도 정말 대단했죠, 그래서 마라도나인거고



3. 멕시코 월드컵

월드컵 역사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전경기를 혼자의 힘으로 집필하고 지배한 선수 마라도나 빼놓고 있나요??

코리아전 어시스트 해트트릭 부터 시작해서 잉글랜드와 벨기에를 뭉개고

마지막 브루차가에게 킬패스 결승골 어시스트.

월드컵이 전부가 아니라지만 메시는 분명히 월드컵에 보여줘야할겁니다.



4. 전술

마라도나 때문에 압박축구가 생기지 않았나요? 메시도 마라도나와 동급대접 받을려면 뭔가 그런 트렌드의 변화를 이끌어내야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당대의 지배적인 전술 이야기가지고 이야기를 하면 메시 편을 들 수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압박의 정도가 마라도나시대보다 훨씬 강한 현대축구에서 메시는 뛰고 있기에


하지만......

당시에 요새 같이 압박 심하진 않았어도 대인마크로 두세명 찰거머리처럼 붙어 다녔는데 이게 요새 중심급 스타선수들이 시달리는 압박보다 덜한 극복요소였는지 모르겠습니다. 압박도 무대포로 하는게 아니라 유기적으로 조직적인 존디펜스 호흡을 유지한 채 압박을 하는게 현대 축구 전술이라고 알고 있는데 그래서 엣날 같이 한두명의 천재에 서너명까지 붙여서 따라 다니게 하는거 쉽지 않죠, 그런데 마라도나는 항상 그런거에 포위당한채 경기를 했습니다, 그래도 항상 극복하긴 했지만

그리고 당시엔 공격수가 지금처럼 보호 받지를 못했습니다, 살인태클이 난무했죠, 살인태클에 퇴장 주는일 정말 드물었죠, 98월드컵때부터 공격수가 상당히 보호 받고 테크니션 보호를 위해 반칙을 엄하게 불었지, 마라도나가 뛰던 시대에는 뭐.

사실 이건 브라질 호나우도 비교했을 시에 더 마라도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게 하는 요소죠, 부상 달고 살았던 호나우두가 재활의학 수준 훨씬 떨어지고 공격수가 조금도 보호 받지 못했던 마라도나 시대에 뛰었다면.......



메시 정말 최고 선수입니다, 인정하죠. 향후 축구사에 환타지 스타로 기억될 수 있는 선수고.

그런데 그래도 좀 마라도나보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