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설날에 세벳돈으로 지갑채 몽땅 털리고 어젯밤부터 독거입니다.
만원짜리 신권을 못바꿨다가 이런 불상사가 벌어졌습니다.

가족이 많아서 명절때만되면 애들 용돈때문에 늘 걱정거리였었는데
은행에 근무하는 조카딸년이 날 배신하고 남친한테 신권 바꿔줘서
세벳돈을 기분상 빳빳한걸로 줘야하는데..ㅠㅠㅠ

오만원짜리를 돌리는바람에
결국 지갑채 털렸습니다.

애들주는데 손이 부들부들 떨렸습니다.
기회는 오락시간이닷!

윷놀이에서 만원짜리 몇 장이라도 건져보자고 덤볏다가 또 털리고
원카드인지 뭔지 그 판에 끼었다가 아예 남은 만원짜리마저 다 털리고
식구들은 지들 이모네집들 간다고 나가고 혼자서 밥 먹고 집안에서 뒹굴고있습니다.

애들한테 세벳돈좀 달라고하니 이구동성으로 안된다고 거두절미하네요
아~

집에와서" 아빠가 신권이 없어서 오만원짜리 줬으니 이만원씩만 거슬러달라해도" 안된답니다.
의리 없는 것들 지갑에 돈이가 하나도 없다고해도 한 푼도 안줍니다.

나가면서 하는 말이 "집에 먹을 것 많으니깐 챙겨드세요!"

이런 아~  지금 저는 분노하고 있습니다.

현관문 걸어잠그고 입장료를 받을 생각입니다.

입장료 오만원씩 안내놓으면 절대로 문을 열어주지 않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