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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edia.daum.net/entertain/enews/view?newsid=20120311122807931&cateid=100030



이충희 선수의 부인 탤런트 최란씨가 새누리당 비례대표 신청했네요.
이 뉴스를 보니 최동원 선수 생각이 나더군요.



최동원 선수가 보이기와는 다르게 상당히 생각있는 스포츠 선수였었죠.
보이기에는 다른 것 생각 안하고 운동만 할 듯한 이미지인데,
선수협 발촉하다가 야구계에서 팽 당한거는 다들 아는 이야기이고...

부산일보 파업 당시 최동원이 들러서 당시로서는 큰 돈인 100만원을 쾌척하고 갔더라고 합니다.
응원한다고...



그리고 야구계 은퇴 후 최동원은 정치에 도전하려고 하는데...
당연히 당시 여당인 민정당에서도 출마해보라고 연락이 왔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최동원은 삼당야합 당시의 노무현을 보고 존경하게 되었고,
부산이 텃밭이던 민정당의 공천을 거부하고 민주당에 찾아가서 부산에서 입후보하게 됩니다.






당시만 해도 지금보다도 훨씬 강한 지역감정이 남아있던터라...
아무리 부산의 영웅이라 해도 그 감정은 극복이 안되고 낙선하게 됩니다.

생각보다 훨씬 생각이 깊은 운동선수였죠...
최동원 이후에 그만큼 사회나 정치에 관심이 있는 스포츠선수는 없었죠.

참 한국 스포츠사가 낳은 이단아이긴 합니다.





어제 최동원 다큐가 TV에 나오는데 마지막에 이런 말이 나오더군요.

최동원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면 그의 삶이 바뀌었을 것이다.




투수로서의 수명을 갉아먹는 연투를 하지 않아도 됐을것이고,
몸관리 잘 받으면서 선수생활 했을것이고,
엄청난 커리어를 쌓았을 것이도,
선수협 발촉한다고 야구계에서 팽당하지도 않았을거고,
메이저리그 진출 역사도 바뀌었을 것이고,
마지막으로 젊은 나이에 이렇게 가지도 않았을텐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