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제짝이 쫌 많이 귀엽.. 후후....
 그땐 땀만 왕창 흘리고 냄세나는 축돌이 시절... 후후.. 쉬는 시간이면 복도에서 테니스공으로 축구질.. 후후... 저낸 잼났뜸...
 점심시간엔 운동장에서 몇개 팀이 운용되는 지도 모를 ... 단체 축구질.. 후후후.... 

 
 하여튼....


 그러던날.... 

 국어 시간.. 책 안갖고 온 사람.. 손바닥 맞았던 지라...
 그날도 어김 없이 
 국어 선생님.. 책 안갖고 온사람 일어나 하시더근여... 후후..


  제 앞에 이모군이 전교 최고의 매너남으로 이름 날리던 시절..
 이모군 짝과 제짝이... 국어책을 안 갖고 왔더랬져...

 이모군 짝이 일단 후딱 맘 접고 일어나려고 하던 찰나..
 이모군은 자기 짝의 손목을 잡으면서 다시 앉히고는 자기가 갖고 있던 책을 짝에게 주며 자기가 대신 일어서더근여...

 뭥미? ~!!! ㅡ_-^ ...


 그 광경을 지켜본 제짝....
 저를 힐끗 보지 뭡니까? 흥~!
 저는 제 책을 움켜 잡으며 안 주겠다는 눈치를 줬더랬졍...

 그랬더니 속 상했는지...
 제 짝이 제 책을 확 채어 가더니.. 저보고 대신 일어서라 그러더근여...


 국어 선생님 한테 일단 맞았습니다..
 그리고 짝한테 수업 끝나고

 "" 뭔 머슴 쉑히가.. 그렇게 쪼잔하냥? ""

 라는 말이 남더근여....



 매너남... 그거슨 항상 평범 머슴들에겐 쥐약이라능.. 후후... 매너질 함부로 하지 말라능.. 후후후..



 ps. .... 제짝 지금의 와이프.. 후후... 인생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