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박명기 진술 "곽노현에게 차용증 써줬다" MBC-KBS 잇따라 '검찰발 보도'
- 작성일
- 11-09-04 10:58
곽노현 교육감측이 박명기 교수에게 돈을 건네면서 차용증을 받았다는 검찰발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3일 밤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구속 수감된 박명기 교수는 검찰 조사에서 "곽노현 교육감측이 올해 초 돈을 건네면서, 차용증을 요구해 써 줬다"고 진술했다.
박 교수는 "돈을 준 것이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으니 빌려주는 형식을 취한 것"이라고도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MBC는 "만약에 차용증을 주고받은 사실을 곽 교육감이 알고 있었다면, 선의로 돈을 지원했다는 주장은 설득력을 잃게 된다"며 "대가 없이 도와 준 돈이었다면, 굳이 빌리는 형식까지 취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KBS <9뉴스>도 이날 "검찰에 구속된 박명기 후보가 최근 조사에서 곽 교육감 측으로 부터 돈을 받는 게 아니라 빌리는 것이라는 문서를 써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곽 교육감이 선의의 의미로 조건없이 2억원을 줬다는 기자회견 진술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대목"이라고 보도했다.
KBS는 "검찰은 이에 따라 차용증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곽 교육감 자택 압수 수색도 이 때문에 이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들에 대해 한 트위터러는 "어려울 때 그냥 줘야 선의고 빌려주면 선의가 아닌가. 난 내가 어려울 때 누가 돈 빌려준다면 정말 고맙겠다. 게다가 차용증이 있다면 대가성이 아니란 확실한 증거"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검찰도 이같은 반박을 의식한듯, 한 검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차용증의 유무에 대해 "수사 내용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며 "설사 박 교수가 써준 차용증이 있다고 해도 수사에 중요한 팩트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3일 밤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구속 수감된 박명기 교수는 검찰 조사에서 "곽노현 교육감측이 올해 초 돈을 건네면서, 차용증을 요구해 써 줬다"고 진술했다.
박 교수는 "돈을 준 것이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으니 빌려주는 형식을 취한 것"이라고도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MBC는 "만약에 차용증을 주고받은 사실을 곽 교육감이 알고 있었다면, 선의로 돈을 지원했다는 주장은 설득력을 잃게 된다"며 "대가 없이 도와 준 돈이었다면, 굳이 빌리는 형식까지 취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KBS <9뉴스>도 이날 "검찰에 구속된 박명기 후보가 최근 조사에서 곽 교육감 측으로 부터 돈을 받는 게 아니라 빌리는 것이라는 문서를 써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곽 교육감이 선의의 의미로 조건없이 2억원을 줬다는 기자회견 진술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대목"이라고 보도했다.
KBS는 "검찰은 이에 따라 차용증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곽 교육감 자택 압수 수색도 이 때문에 이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들에 대해 한 트위터러는 "어려울 때 그냥 줘야 선의고 빌려주면 선의가 아닌가. 난 내가 어려울 때 누가 돈 빌려준다면 정말 고맙겠다. 게다가 차용증이 있다면 대가성이 아니란 확실한 증거"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검찰도 이같은 반박을 의식한듯, 한 검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차용증의 유무에 대해 "수사 내용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며 "설사 박 교수가 써준 차용증이 있다고 해도 수사에 중요한 팩트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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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기 교수가 차용증을 써줬다는 방송 보도는 검찰에서 흘린 사실이겠죠.
일단 수사중인 사실을 흘린 것은 검찰의 잘못이죠.
그런데 차용증의 존재 여부가 곽노현 교육감의 주장인 선의와 배치되는 것이며
곧 대가성이 있다는 확실한 증거라는 결론은 도대체 어떻게 도출이 되는건가요?
곽노현 교육감이 도덕적으로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제 입장에서도
이게 어떻게 대가성이 있다는 확실한 증거가 될 수 있다는 건지 이해가 안 가더군요.
과연 뉴스를 만드는 데스크에서도 이 사실을 몰랐을까요?
이건 국민들에게 각서와 차용증을 혼동시키기 위한 얕은 술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단일화의 대가로 2억을 준다는 각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져 여론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차용증을 써줬다는 사실을 흘려서 차용증이나 각서나 그게 그거지 머 안 그래? 라며 속이려는거죠.
즉, 법적인 유무죄의 판단보다도 여론재판을 이끌어내려는 얕은 술수라는 겁니다.
이 사건이 정치적 사건이라는 반증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이건 검찰도 문제지만 한 번만 생각해봐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음에도
그대로 내보낸 방송사도 큰 문제네요...
기자로서의 기본적인 소양은 어디다가 갖다 버린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