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입장에서 서울시장 선거 올해 11월과 내년 4월 중 언제가 나을까요?
- 작성일
- 11-08-26 11:09
일단 이글은 한나라당 입장에서 생각해봤을때라는 걸 전제하구요.
대세는 내년 4월이다 그러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정말 그럴까 싶긴 하더군요.
오세훈 서울시장이 방어막이 되어주어야한다고 하는데...
셀프탄핵을 안하고 시장직을 계속 유지하면 모를까...
총선과 함게 교체될 오세훈 서울시장이 과연 방어막이 되어줄 수 있을것인가 의문이 들더군요.
오히려 패키지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지 않나 싶어요.
투표하러 들어가서 민주당만 좌악~ 찍어주고 나오는 거죠.
거기다가 서울시장과 국회의원 선거를 함께하면
범야권에서 통합을 위해 나눌 게 많아지거든요.
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을 밀어주는 대신에 국회의원 몇 석을 나눈다든지 하는 거 말이죠.
반면에 11월에 하면...
안 그래도 범야권 통합이 제대로 진행이 되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
시장 먹겠다고 치고 박고 싸우고...
그 과정에서 서로 상처를 입어 총선에서 통합은 커녕 다들 지잘났다고 나설 가능성도 있거든요.
어찌되었든 범야권 통합 체제로 총선과 대선을 치룬다는 원칙에서 봤을때
오히려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거죠.
이를테면... 천정배 의원 좋은 정치인 인거는 맞고 서울시장이라는 자리가 정치인으로서 꿈꿀만한 자리인 것도 맞지만
대의에서 보면 야권통합이라는 전제 속에서 서울시장, 총선, 대선을 봐야하는데
너무 자기 혼자 치고 나간 감이 없지 않아 있거든요.
만약 천정배 의원의 출마 선언에 이어 중견급 의원들이 대거 출마선언에 들어가면
안 그래도 민주당 지도부의 리더쉽이 부재하다고 욕쳐먹는데... 대통합은 커녕 최악의 경우 민주당내 계파간 갈등 양상으로까지도 갈 수 있는 거라...
그리고 11월에 서울시장을 잃어도 이걸 계기삼아 MB와의 연결 고리를 끊어버리면...
총선에서 정권심판론을 피해갈수도 있구요.
그동안의 선거결과를 봐도 한 번 심판했다라는 생각이 들면 그 다음 선거에서는 심판론이 덜 먹히는 경향이 있었던 거 같거든요.
머 홍딸 홍준표 선생으로서는... 짧은 대표인생을 마감하고 정치뒷방으로 가는 지름길이겠지만...
한나라당 특히 박근혜계 입장에서는... 손해볼 게 없는 장사라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