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짜른 거... 솔직히 좀 불쾌한 면이 있습니다.
- 작성일
- 11-06-17 13:52
김흥국을 짤라서 불쾌했다 머 이런 건 아니구효;;
사실 이게 김미화 씨라든가 MBC 에서 정부에 비판적인 진행자나 패널들을 짜르면서
노조에서 이에 대한 반발로... 선거운동까지 했던 김흥국은 왜 놔두냐... 이렇게 항의하자 짜른 걸로 아는데...
저는 이 자체가 프레임의 덫에 빠져버린 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김미화 씨는 선거운동을 한 적은 없죠.
다만 정부에 비판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진행자로서 라디오 방송에서 그에 대한 언급을 몇 번 한 것뿐이죠.
물론 방송에 크게 지장을 줄 정도로 개인적인 생각을 고집스럽게 표현했다면야 문제가 되겠지만
당연히 그런 건 아니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단지 방송사 사장들이 청와대의 낙하산으로 채워지면서
정부에 비판적인 생각을 가진 인사들을 방송에서 쫓아내겠다는 일환으로... 그렇게 된거죠.
그런데 이게 김흥국 씨를 잘라버림으로서... 이상한 프레임에 갖혀버린 꼴이 되었습니다.
일단 김흥국 씨는 당연히 짤려야합니다.
그는 그가 가진 생각때문에 잘린 것이 아니라 현행 선거법 위반이라는 객관적인 사실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거든요.
그런데 김흥국 씨를 잘라버림으로서
앞서 잘린 김미화 씨나 다른 패널들을 잘라버린 것이 정당한 행위처럼 보이게 하는 그런 꼴이 되었습니다.
사안의 성격이 전혀 다름에도 불구하고... 평범한 사람들로 하여금...
정치적으로 반대 입장에 있는 사람도 잘라버렸으니 이제 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심어주게 한 것이죠.
김흥국 씨 저러고 있는 거 보고 있으면... 그런 점에서 자꾸 불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