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칠뻔한 영화, 하지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 인사이드잡.
- 작성일
- 11-06-27 16:11
저는 사실 이 영화... 제목만 보고 내부고발자의 이야기를 다룬 스릴러 영화인 줄 알고...
예전에 조지 클루니가 나왔던 마이클 클레이튼 짝퉁인가 싶어서 안 보고 넘겼는데...
알고 보니 미국의 금융위기 사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였,,, =ㅂ=;;;
실은 80년대 레이건 정권부터 이어온 하나의 큰 흐름때문이라는 걸 다룬 영화입니다.
그리고 돈과 그 돈을 다루는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정의니 도덕이니 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는 그런 존재라는 것을
드러내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또 그들이 그 후에도 오랫동안 잘먹고 잘살고 있다는 사실에 보다보면 열이 뻗치는 영화입니,,,
부분적인 내용은 여기저기서 많이 보셨을겁니다.
하지만 제가 한번쯤 꼭 보라고 권하고 싶은 건...
이 금융위기 안에 깔려있는 수많은 사실들이 넘의 나라 일 혹은 넘의 일이 아니라
우리가 앞으로 50년 이상 살아가면서 간접적으로도 아닌 직접적으로 반드시 마주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는 겁니다.
정신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내가 성실하게 살면서 쌓아온 삶의 기반들을 나도 모르는 사이에 송두리째 날려버릴 수 있다는 거죠.
저축은행 후순위채 창구에서 권해주니까 이자율이 높아서 사고... 대기업 계열사니까 믿고 LIG 건설 채권 사고...
그러다가 전재산 날려먹는 거... 미국에서 벌어진 금융위기와 별 다를바 없이 우리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또 살면서 은행에 돈 한 번 빌릴 일 안 생길까혀?
키코 생각해보세요.
은행에서는 수수료가 이게 더 높으니까 자기들도 이 상품이 뭔지도 모르고 그 돈이 어디로 흘러가는지도 모르고 가입시키고 그랬는데...
이것때문에 망한 중소기업이 한 둘인가요?
물론 나 혼자만 살자고 이런 미시적인데에서만 그치면 안되겠져...
개인의 힘은 나약해서 신경 똑바로 챙긴다고 해도... 모든 위험을 피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기본적으로 건강한 사회란 무엇인가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도 할 필요가 있죠.
결국 이 사회에서 내가 그리고 내 자식(은 아닌 거 같,,, 읗어허어흐규흐규ㅡ휴그귶ㄱ 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 살아갈테니까요.
아무튼... 보시고... 주변에도 권해주고 그러세혀.
그리고 이거 미국에서만 벌어지는 남의 일이 아니라는 거 우리 현실에 탁친 문제라는 거... 압시다.
알아야 돼요. 그냥 지식을 머리속에 넣어두는 그런 게 아니라 정말로 알아야되요.
참고로... 인사이드잡에서 그렇게 까고 있는 파생상품... 있잖아혀.
우리나라가 그 파생상품 거래 세계1위(2위가 아니라 1위로 수정요;;)라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