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 같은 정류장에서 내리면 인연일 줄 알았죠.
- 작성일
- 11-05-08 00:14
"그래, 같은 정류장에서 내리면 말을 걸어보자" <- 이 말을 보니 문득 아련한 추억이 떠오르는군요..
이게 벌써 언제적 이야기인지;
예전에 지하철을 타고 집에 가는데 맞은편에 앉은 베이스가방 든 처자에게 삘이 꽂힌 적이 있었습니다. (혼이 실렸었음;)
말 걸어볼까 말까 오나전 갈등하다가 같은 역에서 내리면 진짜 말 걸겠다고 굳게 다짐했었죠.
설마설마 했는데 정말로 같은 환승역에서 내리더군요.
쭈뼛쭈뼛 한참을 뒤쫓아 가다가 결국 에스컬레이터 타는 곳에서 말 거는데 성공;
그 뒤로 가까스로 메신저 아이디를 얻고 그 담엔 전화번호를 얻었다는..
전 그때까지만 해도 번호만 얻으면 거의 다 된건줄 알았어여 ㅎㅎ
그 뒤로 처자 공연하는곳 쫓아가서 한번 만나고
저 공연할때 한번 만나고
그 담에 단 둘이 데이트 하고..
이때까지만 해도 정말 행복했음..-_ㅜ
근데 그 다음에 연락 두절됬다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