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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위 작업은 1) 투표할 의사가 있으며, 2) 투표 당일 전날까지 투표소 확인을 안했고, 3) 투표소 안내 편지는 잃어버렸거나 당일 아침 출발하면서도 확인하지 않았고, 4) 투표를 위해 가용할 시간이 충분치 않으며, 5) 오후에 일이 있어 오전 투표에 실패할 경우 아예 투표를 못하게 되는 조건을 모두 갖춘 사람입니다. (세부적인 조건은 여러 가지가 더 있을 겁니다.) 대략 아침투표자 중 이 조건을 갖춘 사람의 비율을 30%라고 합시다. (굉장히 후하게 준 것입니다. 제가 볼 땐 10%가 넘지 않을 겁니다.)

3-2. 또한 검색 불통으로 인해 투표소 검색에 영향을 받는 것은 변경된 투표소 - 2000개 중 뉴스타파의 기준으로 오세훈 한명숙 시장 선거와 비교하면 25%, 500개 정도, 선관위 기준으로 직전에 있었던 무상급식 투표와 비교하면 15%, 300개 정도입니다.

3-3. 위 조건을 결합하면 투표소 변경과 선관위 서버 조작이 최대한 효율적으로 성공한다고 할 때 이로 인해 영향을 받는 투표자는 뉴스타파 기준으로 전체의 0.3*0.25 = 7% 정도입니다.

4. 아침 투표자의 정치적 성향은 잠정적으로 7:3 또는 8:2로 박원순에게 유리하다고 칩시다. (* 위의 투표자 비율이나 정치 성향은 모두 후하게 쳐주는 겁니다.) 이 말은 출근시간대의 투표 10만 표당 박원순이 4만 표에서 6만 표를 순수익으로 가져간다는 겁니다. 즉, 출근시간대에 50만 명에서 30만 명 정도의 투표를 방해하면 얼추 20만 표를 뒤집을 수 있습니다.

5. 아주 우호적인 조건에서 볼 때

총 투표의 7% 정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박원순 지지율이 8:2라고 할 때, 그 결과 30만 명의 투표를 방해하려면 예상해야 하는 전체 투표수는 428만이 됩니다. 즉, 이 선거 부정을 기획한 사람은 오전 06:00~8:30 사이에 428만 명이 투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 짓을 했다는 얘기가 됩니다.

6. 만약 투표소 변경을 음모 기획에서 뺀다면 - 최근에는 이런 분위기가 많아졌습니다. - 전체 투표자를 상대로 검색을 못하게 하면 되니 비율이 올라갑니다. 전체의 30%에 영향을 주어 30만을 방해한다.. 출근시간대 투표자를 90만으로 가정하고 작전을 수행하면 얘기가 됩니다. 다만, 투표소 변경을 음모에서 뺄 경우 왠지 볼품없는 음모가 됩니다.

7. 당시 9시까지의 누적 투표율은 10.8%였는데 꽤 높은 수치로, 분당이나 그 전 시장선거를 상회하며, 무상급식 투표에 비해서는 1.8배나 됩니다. 10%인 투표인 수는 대략 40만이 좀 넘습니다. 이는 검색 차단이 얼마나 미미한 효과를 가졌는지를 간접적으로 알려줍니다. 또한 미치지 않은 한 출근시간대 (9시 이전)에 기대할 수 있는 총 투표자 수가 40만을 크게 넘어설 수 없다는 얘기가 됩니다.

8. 얘들은 워낙 상식적이지 않은 애들이라 이걸 진짜로 믿고 추진했을지도 모른다는 반론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볼 땐 그 정도의 몰상식을 믿을 수 있다면 술 먹다 우발적으로 디도스 했다는 비상식도 믿을 수 있을 겁니다. 비합리적인 정도를 보자면 거대한 배후 조직쪽이 훨씬 더 비합리적입니다.

** 무시하셔도 되고 저의 개인적 시나리오는 공비서관 주도 그 윗놈 한둘 정도입니다. 대략 (새대가리인) 20대 공비서관이 먼저 제안을 합니다. 윗놈이 말하죠. ‘진짜야?’, ‘효과있니?’, ‘안전하니?’, ‘괜찮을까?’ ... 공비서관이 답합니다. ‘우리는 프롭니다.’ ... 윗놈이 말하죠. ‘그럼 OK' .. 이정도 이상의 시나리오를 그리기가 힘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