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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힘이란 책이 있습니다.

책내용은 사실 별거없어요. 자기최면을 걸라는 거죠. 그런 종류의 책 많잖아요.

그걸 성경적으로 풀어낸 책이죠..

이 책을 교회에서 선물받았었는데...안읽고 구석에다 박았놓고 있었드랬습니다.

그런데..엄마가 뇌졸증으로 병원에 입원하고 제가 주로 돌보게 되었거든요..

암튼간에 굉장히 힘든 상황이였어요..

원래 마니 아프셨지만...이젠 정말 최악의 상황까지 도달한 상황이였구..

저도 엄마옆에만 붙어있어야 했으니까요..

절망적이라면 절망적인 상황이었는데...

병원에서 넘 심심해서리 구석에서 굴러다니던 그 책을 가져다가 읽었더니...

그래도 참 위안이 되더라구요..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정말 긍정적인 상황이 될 수 있다니...

제 상황에서는 정말 위로가 되고 희망을 품을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전 이 책의 내용을 엄마에게도 전달해주고 싶었어요..

근데 엄마가 직접 읽기가 힘든 상황이었고...게다가 귀도 잘 안들리는 상황인지라..

병실(6인실)에서 크게 소리내어서 읽어야 했습니다.

제 성격상 엄마에게 책을 그것도 남들이 보는 앞에서 읽어준다는게....제가 워낙 내성적인 성격이라서요..

하지만 엄마에게 그 내용을 전달해주려면 어쩔수가 없었거든요. 크게 그리고 또박또박 읽어야 했죠..

전 그 내용이 엄마에게 전달이 되어서 그 책이 담고 있는 긍정의 에너지가 엄마에게도 효과를 발하길 바랬습니다.

사실 그 효과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쫌 애매하네요. 잠깐 좋아지시기도 했지만....어쨌든 별로 오래 살지도 못하시구....

그래도 생전 엄마한테 그런 서비스도 안해봤는데...그런걸 해봤다는게 위안이 되기도 합니다.

그 내용이 엄마에게 잘 전달되는지..확인하면서....엄마한테 자꾸 그 내용을 주입시키려고 했구..저도 읽으면서 같이 위안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적어도 그렇게 엄마에게 책을 읽어주는 순간에는 저도 그렇게 스스로에게 위로를 하고 있었구..그 내용이 엄마에게도 희망이 되길 바랬던 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