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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실린과 비누 중 어떤 것이 더 뛰어난 발명품일까요? 효과를 따져본다면 페니실린 보다는 비누가 더 광범위한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비누는 질병의 발생을 예방했고, 페니실리는 질병이 발생했을 경우 치료를 했지요. (치료란 표현이 꼭 들어맞지는 않습니다만...) 역사상 가장 뛰어난 발명품으로 비누를 꼽는 사람도 여럿 있을 정도입니다. 그만큼 '위생'이 질병을 예방하는 데 있어 중요하다고 합니다.

쿠바의 경우 돈이 없기 때문에 최첨단 의학을 발전시키기 보다는 질병을 예방하는 보건활동에 치우쳤습니다. 값비싼 장비와 의약품을 수입할 돈도 없었으며, 미국의 경제봉쇄때문에 수입할 수조차 없었지요. 그랬기 때문에 쿠바의 선택은 어쩔 수 없었던 측면이 있습니다.

우스개 소리로 지난해 신종플루가 유행하자 갑자기 일반감기환자가 급감했다고 합니다. 국민들이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자 줄이려던 신종플루 대신 감기가 줄어든 것이지요. -_-;;;;

그런데 비용면에서 개인의 기본 생활 수준을 높이고,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과 의료서비스의 수준을 높이는 것 사이에 어떤 비용이 덜 들고 효과적일까요? 당연히 전자의 비용이 적게 듭니다.

저소득층이 증가하고, 국민들의 생활여건이 하락하면 국민들의 건강도 안좋아지고, 국가의 전체적 의료비용도 상승합니다.

복지 수준 전반을 높이고, 보건 위생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한다면, 무상 의료를 한다고 해도 의료비 총액이 급속히 증가하진 않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