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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이 진화론을 얘기한 것은 생물이 다양한 이유를 설명하기 위한 것이었지, 자연선택에 따른 약육강식을 설명하지 않았죠. 거기에 진화가 발전이나 진보와 같은 뜻으로 말하지도 않았고요.

통섭도 생태계에서의 상생을 통한 생물다양성을 유지를 위해 만들었지, 천박한 사회진화론에 이바지하려고 만든 개념이 아닙니다.

뭘 읽었냐니까 딴 소리는...


http://www.scienceall.com/issue/plan.sca?todo=subView&classid=CS100002&articleid=244823&bbsid=1&popissue=

사회생물학 탄생시킨 ‘생물다양성’

생태계에 상생과 통섭 개념이 새로 등장

수학을 종교의 경지까지 끌어올린 고대 그리스의 피타고라스는 “만물은 친족성(親族性)이 있다”는 위대한 말을 남겼다. 모든 사물이 친척관계로 다 관련이 있다는 말이다. 지구촌 생명체의 상생과 공생의 원리를 설파한 것이다. 우리가 사는 생태계가 바로 그렇다. 올해는 UN이 정한 생물다양성의 해다. 기획 시리즈로 ‘생물다양성의 해’를 마련했다. [편집자 註]

생물다양성의 해 지난 1998년 미국 자연사 박물관은 사라져가는 생물다양성과 관련 생물학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생물학자 70%가 현재 대량멸종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고 대답했다. ▲ 통섭을 통해 생물다양성을 주장한 윌슨 박사는 원래 곤충학자로 특히 개미에 대한 연구가 많다.  그 가운데 유명한 생물학자이자 사회생물학의 대부로 잘 알려진 하버드 대학의 명예교수인 에드워드 오스본 윌슨(Edward O. Wilson)이 자리하고 있다. 진 화생물학, 해양생물학, 그리고 곤충학 등 다방면에 걸쳐 생명체와 생태계를 연구해온 윌슨 교수는 인류가 일으키는 생태계 파괴로 앞으로 100년 동안 지구상의 종의 절반이 사라질 것이라는 보고서를 이미 1990년대에 제출해 충격을 준 학자다. 환경보호론자인 그는 2007년 ‘올해의 테드 상’을 수상하면서 ‘지구의 모든 생명을 위한 강연’으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가 한 이 연설은 세계 각국으로 전파돼 환경보호운동에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했다. 이 강연에서 그는 ‘생명의 백과사전’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자연환경에 대해 더 잘 알고 그것을 바탕으로 생물보존을 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호소했다. 생물다양성을 위한 통섭을 부르짖다 그 는 또한 학문간의 통합을 의미하는 통섭(統攝, consilience)을 주창한 학자로 유명하다. 통섭은 자연과학과 인문학을 연결하고자 하는 통합 학문이론으로, ‘지식의 통합’이라 부르기도 한다. 통섭 개념은 우주의 본질적 질서를 논리적 성찰을 통해 이해하고자 하는 고대 그리스의 사상에 뿌리를 두고 있다. ▲ 조그마한 개구리 한마리에서 생태계의 건강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생물다양성은 건강한 환경을 가늠하는 척도이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지금은 종의 대량멸종시기로 100년 내에 50%가 사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두 관점은 그리스시대에는 하나였으나, 르네상스 이후부터 점차 분화되어 현재에 이른다. 한편 통섭이론의 연구방향과 반대로 전체를 각각의 부분으로 나누어 연구하는 환원주의도 있다. 1840년에 윌리엄 휘웰은 귀납적 과학이라는 책에서 consilience라는 말을 처음 사용했는데, 설명의 공통기반을 만들기 위해 분야를 가로지르는 사실들과 사실에 기반한 이론을 연결함으로써 지식을 통합하는 것을 뜻한다. 통 섭이란 말은 20세기말까지 널리 알려지지 않았으나 윌슨 교수의 1998년 저서 <통섭, 지식의 대통합>을 통해 다시 알려지기 시작했다. <사회생물학>(1975년)을 저술한 인본주의적 생물학자인 윌슨 교수는 인문학과 자연과학 사이의 간격을 메우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는 과학, 인문학과 예술이 사실은 하나의 공통된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분리된 각 학문의 세세한 부분을 체계화시키는 데에만 목적을 두지 않는다. 통섭은 원래 자연과학과 인문학은 하나라는 데서 출발 ▲ 청정한 환경은 건강한 생태계, 바로 생물다양성에서 나온다.  현 대적 관점으로 볼 때 각 지식의 분야들은 각각의 연구분야의 활동에서 얻어진 사실들에 기반해 연구하는 학문들이다. 그렇지만 또 다른 연구분야의 활동에 의존하는 면이 크다. 예를 들어 원자물리학은 화학과 관련이 깊으며 화학은 또한 생물학과 관련이 깊다. 물리학을 이해하는 것 또한 신경과학이나 사회학, 경제학을 이해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된다. 이렇듯 다양한 접합과 연관은 여러 분야 사이에서 이루어져 왔다. 한마디로 통섭은 모든 탐구자에게 그저 보여지는 상태뿐만이 아닌 깊이 숨겨진 세상의 질서를 발견하고 그것을 간단한 자연의 법칙들로 설명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한 국에서는 윌슨 교수의 제자로 알려진 이화여대 최재천 교수가 스승의 저서 <통섭, 지식의 대통합>을 번역하면서 그 개념을 본격적으로 알리기 시작하였다. 최재천 교수가 consilience라는 단어를 번역하며 쓴 통섭이라는 단어는 성리학과 불교에서 이미 사용되어온 용어로 ‘큰 줄기를 잡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윌슨 교수는 이러한 통섭의 개념을 통해 상생과 공생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생물다양성을 통한 건강한 생태계를 이루려는 노력이야말로 통섭이 추구하는 바”라는 것을 강조했다. 지속가능한 개발도 생물다양성에서 나와 지속가능한 개발(sustainable)의 탄생도 바로 이러한 배경에서 나왔다. 경제의 지속 가능성뿐만 아니라 자연자원을 포함한 생태계 전체가 지속 가능할 것을 요구하는 일이 바로 통섭의 취지이기도 하다. 윌슨 교수는 생물다양성을 위해 환경보호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생태계를 보존하는 일이야말로 모두가 살 수 있는 공생의 길이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석학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