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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방송 예정인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연쇄 실종사건을 재구성해 제 6의 실종을 막아내고자 하는 제작진의 노력이 그려진다.

2006년 6월10일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비가 내리던 그 날 밤, 세 자녀를 둔 엄마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보험설계사였던 김미자 씨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포착된 곳은 현금 210만원을 인출하기 위해 들린 은행.

사건 당일 그는 총 4000만원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김 씨는 그 돈으로 덤프트럭 사업을 시작하려고 했지만 집을 나간 이후 그는 돈과 함께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그로부터 4일 후 인적 드문 농로에서 번호판이 떼어진 김 씨의 차가 발견됐다. 누군가가 흔적을 없애려고 한 듯 내부에 있던 물건들은 모두 사라져 있었다.  

그런데 차가 발견된 곳 근처 CCTV에 한 남자의 모습이 포착됐다. 놀랍게도 그는 김 씨와 함께 덤프트럭 사업을 준비하던 박 씨였다. 그는 곧바로 이 사건의 강력한 용의자로 지목됐고 추적 끝에 체포됐다. 하지만 박 씨는 조사과정에서 김 씨의 차량을 훼손하기만 했을 뿐 실종과는 무관하다며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그렇게 사건은 다시 미궁으로 빠지는 듯 했다.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해야 할 점은 김 씨의 실종사건 이전, 비슷한 유형의 실종사건이 4건이나 더 있었다는 것이다.

2002년 3월 4000만원을 들고 사라진 김남환 씨, 2004년 6월 4850만원을 들고 사라진 김영순 씨, 2005년 1월 5000만원과 함께 사라진 조금선 씨, 그리고 2005년 9월 3000만원을 들고 사라진 최점옥 씨 등 총 4명의 여인들이 차례로 실종됐다. 부산에서 살고 있던 조금선 씨를 제외하면 모두 김해에서 일어났던 실종 사건이었다.

실종 이후 가족들은 사라진 여인들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시신도 찾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찰은 사라진 여인들이 거액의 돈을 들고 나갔다는 것 이외에 또 다른 공통점들을 발견했다. 다섯 여인 모두 김 씨 실종사건의 유력 용의자 박 씨와 오랫동안 친분을 쌓아왔고, 덤프트럭 사업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실종 당일 그 돈을 소지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아직까지 미해결 사건으로 남아있는 다섯 건의 연쇄 실종. 그러나 이 사건을 단순한 실종 사건으로 남겨두어서는 안 된다. 범죄 심리 전문가들은“ 치밀하게 계획된 강력 범죄일 가능성이 있다”고 입을 모으며 ‘연쇄 실종’이 아닌 ‘연쇄 살인’으로 포커스를 바꾼 후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제 관건은 앞으로도 일어날 가능성이 충분히 높은 제 6의 실종을 막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일어난 사건을 자세히 들여다봐야만 한다. 진실은 아직도 보이지 않는 저 멀리에 있는 걸까?

사라진 다섯 여인들과 미궁 속의 한 남자 이야기는 9월24일 밤 11시10분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방송된다.

http://wstarnews.hankyung.com/apps/news?popup=0&nid=07&c1=07&c2=07&c3=00&nkey=201109241016581&mode=sub_view



정황상 범인이 맞는거 같은데 증거가 없으니

우선 차량 훼손으로 구속시켜놓고 수사라도 시작하지 저런놈 풀어놓으면 또 불안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