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국민수준에 적합한 선거결과네요
- 작성일
- 12-04-12 13:29
선거 끝나고, 멘붕의 시간이 지난 후 생각해보니
MB가 무슨 짓을 하건, 민간인 사찰을 하건 4대강을 파건 내곡동에 사저를 짓건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은거잖아요? 원래 우리나라 사람들이 큰것에 관대하고 작은것에 예민하긴 하죠. 돈좀 뜯어먹고 민주주의좀 유린하는 것 정도야 막말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주변에도 꽤 있지 않은지..
그냥 그 동네 수준에 적합한 국회의원이 당선된 것 같습니다.
우리동네에서도 한선교가 3번째 당선되었는데 이냥반도 우리동네 수준에 아주 딱 맞는 사람이죠. 도청? 뭐 그게 별건가요, 그냥 아침마다 나와서 교통정리 해주면, KTX 역사 끌어오겠다고 해서 집값좀 올려주면 그게 젤 좋은거지.
알고보면 이명박이라는 사람 자체가 대한민국 국민의 자화상인 것 같네요. 박근혜는 앞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의 자화상이 될 인물이고.
여기저기서 왜 야당이 선거에 졌느냐는 분석이 나오던데 '국민들은 수준에 맞는 정치인을 뽑는다'는 가장 간단한 명제를 배제하고 이것저것 갖다붙이니 설명이 안되더군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