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 가족이 보던 신문을 바꾸고 나니..
- 작성일
- 11-05-01 14:45
걍 갑자기 생각나서 자랑해봅니다;
저희집은 원래 조선일보 보던 집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중앙으로 갈아타서 1년 정도 보다가
2002년 즈음에 제가 한겨레 신문으로 바꾸자고 말씀드렸죠.
처음엔 아버지께서 절대 안된다고 화를 버럭 내셨는데 다행히 어머니와 저의 스탠스가 비슷해서 같이 설득을 했었죠.
결국 1년만에 조선일보와 함께 구독한다는 조건으로 한겨레도 함께 구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대충 2~3년 전부터는 밥먹는 자리에서 정치얘기를 해도 온식구가 짝짜꿍이 맞더군요 ㅎ
아버지 말씀으론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시각에서 바라보는게 좋다고..
예전엔 박정희 떡밥으로 얘기가 조금만 시작되도 분위기가 싸해지곤 했는데
요즘은 저도 예전보다 독단적인 자세를 고쳐서 민감한 주제로 얘기해도 분위기도 유지되고 어느정도의 토론도 되고 좋네요;
꼭 정치문제 뿐만 아니라 요즘은 부모님 사이도 더욱 좋아지시고 (그렇다고 예전에 안좋았던건 아니지만;)
가족끼리 뭘 해도 화목하니 이런 부분에 있어선 참 행복하고 감사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