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노 아줌마의 <십자군 이야기 2>를 읽고 나서...
- 작성일
- 11-12-12 15:29
대딩시절.. 만화 '로도스섬 이야기'의 숨겨진 이야기인가?
싶어서 읽었던 '로도스점 공방전'이 계기가 되어 시오노 나나미의 팬이 되어... 그 이후 시오노 아줌마 책은 거의 한 권도 안빼고 몽땅 읽었는데요.
당연히...?
이번에 나온 시오노 아줌마의 새로운 시리즈물 '십자군 이야기'도 나오는 족족 사서 읽어보고 있는데...
지난주에 드뎌 <십자군 이야기 2> 다 읽었는데...
이 책 읽고 난 후 하고 싶은 것 두 가지가 생겨버렸네요.
1. 시리아에 있는 성 요한 기사단의 성채 '크락 데 슈발리에' 이 성채... 소싯적 좋아했던 애니였던 '천공의 성 라퓨타'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는데...
사내 아이라면 어릴 때 그런 로망 누구나 품어봤는지도 모르겠는데.. 저는 어릴 때 성이라던가 성채 이런게 괜히 좋았어요. 우리나라의 나름 밋밋한 성곽들을 보면서.. '왜 이렇게 성을 쌓았지? 이런 장치를 하면 적을 방어하기 더 쉬웠을 텐데' 상상하며.. 수업시간에 연습장에 나름의 성곽 디자인을 해보기도 하고...
그러다가 수원성을 알게 되면서... '그래 바로 이런거지!' 하기도 했...
그러면서 중세 유럽의 성채를 알게 되면서 '이것이 내가 어릴때 꿈꾸던 성채들이야' 했었던...
여튼..
현재의 이스라엘-레바논-시리아 일대에 십자군 시대의 성채가 무수히 퍼져 있다는 사실을 여태까지 모르다가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고..
또 중세 유럽 성채 연구에 있어서.. 십자군 성채가 꽤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사실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네요.
책에는 그 중에서 제일 유명한 성 요한 기사단의 성채였고... 지금의 시리아 땅에 있는 '크락 데 슈발리에'를 비롯해 몇 개의 성채 그림이 나와있는데...
하앍... 너무 가보고 싶어짐... ㅠ.ㅠ
이 책 보고 Qook TV 뒤져서, '크락 데 슈발리에' 방문했던 세계 기행 다큐도 찾아봤는디... 느무느무 멋지심 ㅠ.ㅠ
시리아라... 언제 가 볼 수 있는 날이 올까요? ㅠ.ㅠ
2. <십자군 이야기 2> 후반의 주인공인 '예루살렘 왕 보두앵 4세'
문둥병에 걸렸으면서도 그 누구보다 용감하게 이슬람군과 싸웠던...
특히 '천재' 살라딘을 상대로... 기병 580명을 이끌고 1만3천명의 살라딘군에게 닥돌공격 시전해서 살라딘에 유일한 패배를 안겨준 그 전투는...
하앍...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기사의 로망... ㅠ.ㅠ
책 읽으며 이것 저것 찾아보며 알게 된 영화가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역작 <킹덩 오브 헤븐>인데요. 애드워드 노튼이 보두앵 4세 로 열연한...
하지만 요 영화 극장에선 쫄딱 망해버렸다고... --;
여튼 이 영화 후기를 보니... 극장판은 쫄딱 망할만한 졸작 수준이었는데.. 그 후에 50분여를 추가한 감독판은 정말 걸작이라고.. 다들 찬사를 마지않던... 그래서 너무 보고 싶어짐...
근데 Qook TV에는 없고... 울 집 DVD는 고장나버렸고... --;;;
하아.. 이걸 어찌 봐야 할까요.
감독판 보려면 DVD 대여ㅤㅅㅑㅍ에는 왠지 없을 듯 싶고... 일단 구입해서...
엄니집이든 어디든 DVD 있는 곳에 가서 봐야...
넘 보구 싶다능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