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컴퓨터 끄려다가 오늘 이슈거리나 하나 보고 가자 둘러보다가
갑자기 야구게시판에 양준혁 과가사로 떠들썩해서 무슨 내용인가 봤더니

호랭이 담배피던시절 양준혁이 쌍방울레이더스 지명을 거부하고 입대한 사건과
삼성에서 해태로 트레이드할 때 불거진 문제점들 1년 후에 LG로 보내진 이야기
여러가지 잡다한 소재로 이야기가 꼬리를 물고 터져나옵니다.

그런데 제가 의아하게 바라보는 관점은 이렇습니다.

실제로 양준혁에게 있었던 인생사가 왜 이 싯점에서 회자되는가 입니다.
야구팬이라면 익히 알고있었던 이야기들이 이제 와서 또 불거지냐는 겁니다.

저는 스포츠를 좋아합니다.

특히,야구를 밥 먹듯이 좋아하죠 마시는 물처럼 실증도 안나고 좋아합니다.
언젠가 문희수가 에이스로 활약해서 우승했던 봉황기애구대회를 전 경기(예선부터 결승까지) 관전할(군입대를 앞두고서)
정도로 야구를 즐겨보고 야구장에서 일어났던 사건들을 강산이 세 번반 지나도록 봤습니다.

양준혁이 여러 게시판에서 칭찬이 자자할 때도 저는 묵묵히 손가락이 근질거려도 견뎠습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야구팬들은 또 한 사람을 매장할 기세입니다.

금방 뜨거워졌다 급히 식어버리는 이 모든 일들이 그냥 지켜보기에는 뭐랄까!
참,가슴이 짠 합니다.

에휴~
또 한 사람이 이렇게 몰매를 맞으니 안타깝습니다.

지나간 과거는 덮는 게 능사는 아니지만 십 수년전 일까지 끄집어 내서 심판당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