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담화2
- 작성일
- 12-01-26 02:44
새로운 떡밥(?)이 생기기 이전에 이모들의 주떡밥은 삼촌들 얘기였죠.
남자인 제가 봐도 삼촌들은 죄다 최악이었음 ㅡ,.ㅡ
큰 삼촌은 거의 평생을 백수같이 살았고(큰 숙모가 고생이 많았 -_-)
둘째 삼촌은 이혼했다가(뭐 이 건은 둘다 좀 문제가 있던 걸로) 몇년 전에
여자를 만나서 결혼을 한 건지 동거를 하는 건지 잘 모르겠는데 낭비벽이 심한 여자한테
제대로 걸린 -_-; 삼촌 몰래 뭘 자꾸 소비하는 --; 뭐 그런데도 좋다고 하니 참 ㅡ,.ㅡ
그리고 중간에 붕 떠버린 딸 둘은 이제 친척들하고 연락도 거의 안되는 상태 -_-;
막내 삼촌의 첫 숙모는 사람은 괜찮아보였는데 돈 욕심이 있었는지 돈놀이하다가 잘못되서
자살해버렸음..
그런데 골 때리는 건 그 다음 숙모가 술집에서 일하던 여자였음.
뭐 편견을 가지면 안된다고 하는데 전혀 이쁘게 봐줄 건덕지가 없는 사람이었음.
외할아버지는 새로운 며느리 때문에 홧병이 심해져서 조금 일찍 돌아가신 건지도 -_-
새로운 숙모가 생기고 나서 어렸던 사촌동생넘들이 삐뚤어지더니 큰 녀석은 지금 가출한 상태...
인생이 참 꼬인 삼촌들 얘기하다가 나중에 젊었을 때 병으로 죽은 잘 생기고 공부 잘한 제일 큰 삼촌 얘기도 나오고 -_- ...
아무튼 외가쪽 남자들은 아주 그냥 흑역사가. 뭐 줄줄이 마가 낀 건지 -_-;
뭐 안 좋은 걸로 치면 우리 아부지도 만만치 않은 -_- .. 젊었을 때 조그만 공장 세워서 사장님 소리 듣다가 사기 당해서
날려먹고 고향 떠나서 이리저리 전전~ 젊었을 적에 목수일을 배웠는데 일찍 사장님 소리 들은 게 독이 되서
남 밑에서 일하기 싫다고 맨날 공사 맡아서 하다가 빚만 늘어나고 식구들 생계는 아주 그냥 개차반이 되버린 -_- ...
오히려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 빚쟁이 등살이 없어지니 더 살만해지는 효과가 -_- ...
요런 경우들을 주변에서 생생하게 체험해서 결혼에 대한 환상 따위는 코딱지만큼도 없음.
결혼하려면 여자 진짜 잘 만나야 하고 가족 책임질 능력 없으면 결혼은 생각하지도 말아야 한다는 생각~
뭐 독거로 늙어 죽을 운명이겠지만요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