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참 어제
  볼일 보러
목포 갔다 오면서 터미널에서 버스를 탔는데
참 재밌다고 하기엔 그렇고
코미디한 광경을  봤네요

터미널에서 영광통으로 가는 버스 탔는다
몇 정거장 갔을까 한 60대 할아버지 한분이 탔는데
타자 마자 하는말이 저 기사 양반 죄송한데
만원 짜리를 천원 짜리로 착각해서 잘못 는거 같다고
요금통 한번 봐 달라고 하니
기사가 지금 그걸 어떻게 보냐고
종점 까지 가서 확인 하자고
만원짜리 들어간적 업다고
자기가 운전 경력 20년인데 안봐도 떨어지는 소리만 들어도 구별 가능하다고
하면서 말도 안된다는 식으로 쏘아 붙이니
결국엔 싸움이 나더군요
승객들이 말려서 진정 되기는 했지만
가는 내내 승객은 자기가 거짖말 하겠냐  하면서
맞다고 하고
기사는 그 승객 내리고 저런 승객
본적 많다고 일부러 저러는거다 신입 기사라면 당한다 하고
너무 자신감 있게 말하더군요

하도 궁금해서 기사한테 회사 번호
받아서 오늘 전화 해보니 결과는
만원짜리는 안나온걸로
나오더군요
나이도 있는 양반이 뭔 행패인지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