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 비키니 문제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갑니다.
- 작성일
- 12-02-03 17:48
일단 많은 여성분들이 불쾌할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합니다.
그런데 단순히 불쾌하다라는 것만으로 성추행이라고 할 순 없죠.
객관적으로 성추행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두가지 요건을 살펴봐야하지 않나 싶은데...
하나는 권력관계.
권력적으로 우위에 있는 개인 혹은 집단이 자신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개인 혹은 집단에 대해서
성적 착취를 행하는 경우 성추행이라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나꼼수가 이러한 권력관계 속에서 성적 착취를 행했는가라고 생각하면...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성추행의 대상.
당장 그 사진을 올린 본인이 문제없다 오히려 진보의 치어리더라고 불리는 것이 더 불쾌하다라고 의사를 표시한 상황입니다.
물론 여성의 비키니 사진을 보고 나온 일부 남성들의 반응 불쾌할 수 있고 분명히 성추행의 소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그런 일부 남성들의 문제지 나꼼수의 문제는 아니죠.
나꼼수의 일부 발언이나 행동들이 가벼웠다라는 건 동감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발언들이 여성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점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런 배려가 부족했던 점에 대한 유감표명 정도면 될 문제이지
나꼼수가 일반 여성들을 대상으로 여성을 도구화시킨데 대해서 사과표명을 해야할 문제인가에 대해서는 전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여성을 도구화하고 여성을 진보의 치어리더로 격하시켰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솔직히 이런 문제에 진보의 치어리더 운운하는 쪽이 쪽팔린 겁니다.
문제를 이렇게 극단적으로 해석하기 시작하면 여성들이 집회에 나갈때 차도르라도 써야하는 겁니까?
역으로 여성분들이 주진우, 김용민, 김어준, 정봉주을 남성으로서 좋아하고 멋있다고 표현하는 거
같은 남성으로서 불쾌하다 남성을 도구화하는 아니냐 어디까지나 그들의 의견만이 살아있어야 진정한 운동이라 할 수 있는 거 아니냐고하면
이거 얼마나 웃긴 일입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