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초등학교 1학년 때였는지.. 2학년 때였는지.. 기억이 가물합니다만...

본가가 부산이라 자주 기차로 내려갔었을때 였는대

그때 새마을호에서 최동원 선수를 만난적이 있었습니다.

저야 너무 어릴때라 최동원 선수에 대해 잘 모를때였지만..

그래도 아마 야구 선수지만 대단한 선수라는건 어렴풋이 알고 있었고..

(프로 데뷔 전이셨던걸로 기억합니다.)


같은 객차에서 혼자 앉아 계시던 최동원 선수가
 
제가 계속 고개를 내밀고 쳐다보니

웃으면서 저를 손짓으로 부르시더군여

그리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커다란 손으로 제 작은 손을 잡아주었던게 기억나네여


제 오랜 기억으로는 무척 크고 투박한 손이었습니다.


이제 세월이 흘러 저는 어른이 되고 최동원 선수께서는 고인이 되었지만


그 어린시절의 기억만큼은 영원히 가져가겠습니다.



부디 평안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