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 홈씨어터를 처음 접했던 기억..
- 작성일
- 11-12-27 23:32
인터넷 돌아다니다 갑자기 추억이 생각나서.. ㅎ
2001년이었나.. 친구중에 집이 엘지전자 대리점 하는 녀석이 있었는데 자기네 집에 홈씨어터 라는게 생겼으니 놀러오라고 했었죠.
8명이 몰려갔더니 그 중에 먼저 홈씨어터를 접해본 녀석이 매트릭스를 보여주라며 총싸움할때 소리가 예술이라고 하더군요.
액션장면만 골라서 보는데 굉장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안그래도 중학교 시절 내내 영화관을 거의 안갔기에 집이 무너질듯한 폭발음 소리가 정말 대단하더군요.
이렇게 홈씨어터에 매료되고 나서 이제 본격적으로 무서운 영화를 보자면서 엑소시스트를 틀더군요.
무서운 영화는 질색이라 유명한 공포영화도 하나 안봤지만 같이 보면 안무서울것 같아서 봤죠.
침대가 마구 흔들리면서 덜그덕 거리는 소리가 어찌나 무섭던지.. 여자애가 귀신들려서 괴물목소리 나는건 더 살벌하더군요;
남자들끼리 이불 뒤집어쓰고 비명 지르면서 봤다는..
스파이더워크랑 목 돌아가는거랑 퍽미퍽미; 하는게 한동안 기억에 남더군요;
쓰면서 생각난건데 19금 영화에서 야한 장면 찾아놓고 슬로모션으로 감상하면서 감탄하던것도 생각납니다 ㅎㅎㅎ (ㅆㅂ 이건 짱이야 이랬던걸로)
그 뒤로 부모님께 홈씨어터 사자고 졸라서 결국 장만했네요. 아직도 쓰고 있다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