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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후보자 일로 양자 이야기가 나오네요

저 어릴 때 시골 유교적 분위기 강한 집성촌이었는데

다른건 몰라도 종가집, 큰집에 손이 없을 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정말 얄짤 없이 아들 많은 집에서 양자를 올려보내곤 했다는

그래서 막장드라마 같은 스토리가 적지 않게 있었죠

제 친구는 아주 어릴 때 양자로 가서 큰아버지, 큰어머니를 생부, 생모로 알고 컸죠

나중에 정말 친어머니 그러니까 친구는 작은 어머니로 아는 분이 돌아가시고

그제서야 친어머니 돌아가신걸 알았다는

중2때 일이었는데 참 한동안 마음을 못잡더라구요.


양자

우리 문화와 관습 그리고 아주 먼과거의 일이 아닌 한국전쟁과 그로 인한 이산가족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었지만 어린시절 느끼기엔 고약한 비인간적인 인습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