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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노자 해석으로 정말 난리가 났죠 인기몰이가 말입니다.

근데 강의는 듣지 않았습니다만 책은 봤습니다. 그런데 도올의 노자를 해석하는 관점엔 동의 못하겠더군요.

사실 도올의 노자 해석은 함석헌의 노자 해석의 관성 범위안에 있는것으로 보이는데


자유, 자연, 반문명 이런거와 노자는 거리가 멀다고 봅니다.

전 노자는 전적으로 왕을 수요로 사상이고

어떻게 왕이 왕실에서 노자가 말하는 천장지구

하늘과 땅처럼 장구하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가르치는 통치학과 제왕학의 하나라고 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관점이 소수고 이렇게 해석을 하면 장사가 안됩니다.

최대한 장자적으로 해석을 하고 인간과 인간정신의 자유 이런거와 연관을지어야 장사가 되고 대중이 그걸 원하는데

전 그것이 상당히 노자와 거리가 멀다고 봅니다.

노장사상? 전 장자와 노자가 연관되는지도 모르겠고요 외려 반대에 있어 보이고


그리고 도올의 논어와 공자해석

좀 봤는데 공자도 좀 장자적으로 보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하나의 자유로운 예술가로 본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것이 틀린 관점이라고 보진 않는데 정치적인 관점, 그리고 당대 춘추시대 맥락에서 공자를 파악하는 역사적 관점이 많이 부족해보이더군요.

공자가 순자나 노자처럼 왕의 입장에서 현실을 본 사람은 아니지만 어쨋건 그의 문제의식은 무도한 현실이 도가 있는 현실로 변했으면 하는거였는데 정치적 맥락의 파악이 좀 아쉬웠고 당대 춘추시대 뭐가 문제였고 변화가 어떻게 소용돌이 치고 있었나를 좀 언급 안하시더군요

그래도 나름 의의를 두는건 성리학적 해석에서 벗어났다는 점이고 성리학적 맥락만이 아니라  다른 맥락의 해석도 가능하다는 것을 대중들에게 보여줬다는거고, 전 그건 높이 삽니다.



이번 중용강의 듣지는 못하지만 책한번 보긴 해야겠네요.

어떤 관점에서 중용을 보고있는지.

제 관점과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지




아 그리고 처음 노자 강의 때 강단의 교수들에게 무지 비판을 받았는데

관점과 내용, 질 이런게 맞다 틀리다하는 걸 떠나 철학이란 것을 대중과 공유하려는 것 자체가 그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김용옥 선생님 성리학에 대한 공부는 좀 하셔야겠더군요. 성리학 언급 간혹하시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