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Beastie Boys의 Paul's Boutique 앨범에서 몇 곡 올려봅니다.
뭐 어디에서 꼽는 명반리스트에도 항상 단골로 꼽히는 탁월한 작품이죠.
비스티 보이즈 음악이 힙합에 들어가긴 하지만 락의 경계에도 걸쳐져있습니다.
이 앨범은 전통적인 기타 베이스 드럼같은 악기들의 비중도 일정부분 포함되어 있어서 락 듣던 사람들이 듣기에도 어색하지 않죠.
갠적인 생각으론 이 앨범을 통해 비스티 보이즈가 거장 반열에 오르게 된거 아닌가 하네요.

음악을 듣고 있으면 참 난 녀석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게..
정말 사운드 그 자체에 대한 통찰력이 뛰어나다는 인상을 줍니다.
각종 샘플링으로 기존의 악기로는 생각할 수 없었던 리듬과 화음을 만들어내죠.
기존에 있던 소리를 녹음한 것을 가지고 또 다른 음악으로 재창조 해내는겁니다. 여기에 위트와 창의력이 있는거죠.
그런데 중요한건 샘플링만 덕지덕지 갖다 붙이는게 아니라 그것을 이용해 만들어내는 사운드에 있을겁니다.
아무리 작업이 참신해도 그것이 귀로 듣기에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구석이 없다면 별 의미가 없겠죠.
들어보면 그 샘플링으로 특정 부분을 강조하거나 분위기를 환기시키면서 청자를 집중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죠.
그리고 그 모든 소리들을 버무려서 결국 멋진 음악으로 만들어냅니다.

제가 좋아하는 곡 몇 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