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종이 책이 만약 사라진다면??
- 작성일
- 10-08-08 21:50
진중권 트위터에서 컴퓨터 과학자 니콜라스 네그로폰테의 '종이책이 사라지고 전자책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라는 말에 대해 반박 근거를 올려보라고 했더니 여러 트위터들이 아래와 같이 반박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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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네그로폰테 왈, "종이책은 머잖아. 사라질 것이다." 글쎄요. 결코 그럴 것 같지 않아요.
근거 1: 종이 책이 사라지면 라면 받침은 뭘로 합니까? 니그로폰테의 주장은 대안의 제시가 없는 그저 무책임한 예언일 뿐입니다.
근거 2: 바퀴벌레는 뭐로 잡느냐... 는 반론도 나왔습니다.
근거 3: 책상에서 잘 땐 뭘 베고 자느냐는... 반론...
종이책이 사라지려면, 전자책이 라면 냄비의 열을 차단하기 위해 단열처리가 되어 있어야 하고, 방바닥을 내리쳐도 끄덕없도록 완벽한 충격완화 장치가 있어야 하고. 머리에 베고 잘 때에 목침과 같은 질감을 구현해야 하는데.. 아직 기술적으로 요원한 일이죠.
근거 4. 비어 있는 서류가방 각 잡는 기능...
근거 5. 또한 균형 안 맞는 가구는 뭘로 궬 것이며...
근거 6. 너무나 낭만적인 반론... 가을날 산책길에 주운 이쁜 단풍잎은 어디에 넣어 추억을 보관할 것이며...
근거 7. 장식장은 또 뭘로 장식할 것이며...
근거 8. 비상금은 어디에 숨겨둘 것이며....
근거 9: 무거운 전공책 들어주며 싹트는 캠퍼스의 사랑은 또한 어쩔 것이며...
우씨.... 떼낸 코딱지는 어디다 바르냐는..... 이건 김의성이라고 '돼지가 물에 빠진 날' 주연했던 녀석의 반론. 쩝...
쇼생크 탈출의 앤디는 망치를 어디에 감출 것이며...
판치기는 어디다 할 것이며... 딱지는 무슨 종이로 접을 것이며.... 오래된 책의 묵은 향기는 어쩔 것이며....
양장본 고전도서 들고 다니며 잡던 가오는 어떻게 잡을 것이며....
영화 <러브 레터>에서 피어난 그 로맨스는 어쩔 것이며... 오, 끝없이 올라오는 반론들이여...
좀 과격하신 분의 반론 : "종이책 없으면 저자 사인회는 어떡합니까. 아이패드 액정에 매직으로 싸인하면 아이패드로 쳐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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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네그로폰테 왈, "종이책은 머잖아. 사라질 것이다." 글쎄요. 결코 그럴 것 같지 않아요.
근거 1: 종이 책이 사라지면 라면 받침은 뭘로 합니까? 니그로폰테의 주장은 대안의 제시가 없는 그저 무책임한 예언일 뿐입니다.
근거 2: 바퀴벌레는 뭐로 잡느냐... 는 반론도 나왔습니다.
근거 3: 책상에서 잘 땐 뭘 베고 자느냐는... 반론...
종이책이 사라지려면, 전자책이 라면 냄비의 열을 차단하기 위해 단열처리가 되어 있어야 하고, 방바닥을 내리쳐도 끄덕없도록 완벽한 충격완화 장치가 있어야 하고. 머리에 베고 잘 때에 목침과 같은 질감을 구현해야 하는데.. 아직 기술적으로 요원한 일이죠.
근거 4. 비어 있는 서류가방 각 잡는 기능...
근거 5. 또한 균형 안 맞는 가구는 뭘로 궬 것이며...
근거 6. 너무나 낭만적인 반론... 가을날 산책길에 주운 이쁜 단풍잎은 어디에 넣어 추억을 보관할 것이며...
근거 7. 장식장은 또 뭘로 장식할 것이며...
근거 8. 비상금은 어디에 숨겨둘 것이며....
근거 9: 무거운 전공책 들어주며 싹트는 캠퍼스의 사랑은 또한 어쩔 것이며...
우씨.... 떼낸 코딱지는 어디다 바르냐는..... 이건 김의성이라고 '돼지가 물에 빠진 날' 주연했던 녀석의 반론. 쩝...
쇼생크 탈출의 앤디는 망치를 어디에 감출 것이며...
판치기는 어디다 할 것이며... 딱지는 무슨 종이로 접을 것이며.... 오래된 책의 묵은 향기는 어쩔 것이며....
양장본 고전도서 들고 다니며 잡던 가오는 어떻게 잡을 것이며....
영화 <러브 레터>에서 피어난 그 로맨스는 어쩔 것이며... 오, 끝없이 올라오는 반론들이여...
좀 과격하신 분의 반론 : "종이책 없으면 저자 사인회는 어떡합니까. 아이패드 액정에 매직으로 싸인하면 아이패드로 쳐맞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