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 참여당이 결국 김해에서 단일화 후보를 내는군요.
- 작성일
- 11-04-12 11:44
참여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참여당 죽이기가 아니냐 하는 이야기까지 나왔었는데...
개인적으로 이건 참여당 지지자들의 입장일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참여당과 유시민이 무리수를 둔 건 분명한 사실이죠.
머 어쨌든 결국 참여당으로 단일화 되었군요.
이해는 갑니다.
국회의원이 한 명이라도 있는 정당과 한 명도 없는 정당은 안드로메다의 차이가 있으니...
더군다나 내년 총선에서 단일화 과정에서 최대한의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재보선에서 어떤 식으로든 국회의원을 배출할 필요가 있었죠.
이미 단일화가 이루어졌지만...
사실 참여당이 요구한 안대로 단일화가 되지 않았다면
참여당은 단일화를 포기했을 겁니다.
참여당 입장에서는 참여당에서 국회의원이 배출되는 상황이 아니라면
차라리 단일화 못하면 선거에서 결코 승리할 수 없다는 걸 보여주는 게 더 나은 상황이었거든요.
아무튼... 결국 참여당이 실리를 취하긴 했지만...
상처는 유시민이 모두 다 가져가는 꼴이 되어버렸습니다.
사실 저는 유시민의 생각이 무언지 잘 모르겠습니다.
유시민이 참여당 대표가 되는 순간 유시민이 갈 수 있는 길은 둘 중 하나라고 봤거든요.
하나는 몸값을 최대한 키워 유시민 본인이 상당한 지분을 확보한 상황에서 민주당과 합당하는 것. -> 이건 참여당이 죽고 유시민이 사는 길.
다른 하나는 자신이 모든 상처를 받고 대신에 참여당을 키우는 것. -> 이건 유시민이 죽고 참여당이 사는 길.
현실적으로 유시민도 살고 참여당이 사는 길은 없다고 봤거든요.
사실 유시민이 대통령 후보도 되고 참여당도 원내교섭단체가 되는 일이... 현실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는 것 다들 아시지 않습니까?
하긴 하나의 길이 더 있긴 하네요.
둘 다 가지려 들다가 참여당과 유시민 모두 망하는 길.
요즘 유시민이 지나친 욕심을 부리려다가 이쪽 길로 가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긴 하던데...
머 정치라는 게... 무슨 일이 벌어질지 예상한다는 게... 별 의미가 없는 거라...
예상이라고 해봤자 가능성 있는 예측이라기보다는 지금 상황에 대한 설명이라고 봐야겠죠. 머...
어쨌든... 일단 지금 상황에서는 참여당도 어느정도 수준까지는 몸집을 키우는 게 도움이 되리라고 보기때문에
김해 선거에서 참여당 첫 국회의원 꼭 배출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손학규는... 강재섭과 싸우면 별로 득이 안될듯 싶습니다.
아직 손학규가 대선후보로서의 대중성을 보여주지 못한 상황인데...
좀 위험하더라도 국민들이 이 사람 하면 아! 하고 대충 알만한 인지도 있는 사람과 싸우는 게...
대선을 생각한다면 더 낫지 않은가 싶네요.
이왕에 국회의원 선거에 나온 마당에... 하려면 예측하기 힘든 싸움을 해서... 판을 키워야지...
예측가능한 승부따위는... 국회의원 손학규를 만들어줄 뿐... 대통령 손학규를 만들어주는 건 아니지 않나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