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 10년 전 메일함을 보니..
- 작성일
- 11-02-24 22:08
평소 확인도 안하는 한메일 계정에 들어갔더니 스팸메일이 500개정도 쌓여있어서 정리를 좀 했죠.
열심히 지우다 지겨워서 맨 마지막에 받은 메일함을 확인했더니 2001년에 받은 편지들이 있더군요. ㅎㅎ
별 내용은 없고 그냥 학창시절에 받은 메일들..
그 중에 두개는 여자 담임선생님께 받은 편지, 그 중에 몇 개는 여학우한테 받은 편지.. 나머지들 이것저것..
그 때가 한창 메신저를 쓸때라 친구들과 주고받은 메일은 별로 없더라구요. 10년 전 메신저 쪽지함을 다시 볼 수 있다면 한번 보고 싶은데..
그 중에 한 담임선생님은 얼굴도 굉장히 예쁘시고 제가 좋아했었는데, 학기중에 받은 편지라 그런지 내용이 매우 성의없더군요 ㄲㄲ
한 분은 담임 후 전근가시고 보내신 편지라 그런지 애정이 뚝뚝 묻어나는 편지였음-_ㅜ
여학우에게 받은 편지는 하나 제외하고 전부도 전체메일..-_ㅜㅋㅋ
하나 뿌듯했던건 친구가 보낸 메일인데, 걍 단순한 안부를 묻는 내용인데 너의 그녀와는 잘 되가냐 이런 말이 있더군요.
아 나도 이런 시절이 있었구나 하면서 당시 저와 썸씽이 있었던 여자애들도 떠올려보고 그랬네요.
보고 있으니까 아련하더라구요.
벌써 시간이 10년이 지났다는게 믿기지도 않고..
지금 엄청 센치해졌는데.. 뭐 또 금방 잊겠죠. 원래 이런 기분은 두시간도 채 안간다는 ㅎㅎ
그냥 주절주절 써봤습니다.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