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메이트가 전자드럼을 샀네요;
- 작성일
- 11-03-08 20:56
몇 달 전에 새로운 룸메가 들어왔었습니다.
애가 착하긴 한데 저와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는 기색이 없더군요; 여친과 한창 사귈때라 그런건지;;
가끔 맞은편 방에서 똑깍똑깍하는 드럼스틱 소리가 나길래 드럼 배우냐고 했더니 그렇다고 하더군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지냈죠. 근데 오늘 현관에서 사람들이 몰려와서 무슨 상자 뜯는 소리가 나는겁니다.
뭔가 거대한 물건인 것 같은 느낌은 들었는데 밥먹는 중이라 그냥 있었죠.
사람들 가고나서 뭐 샀냐고 물으니까 씩 웃으면서 드럼 샀다고 하더군요.
제가 놀라서 스네어드럼 샀어?? 라고 물었더니 전자드럼 세트를 샀다고-0-;;
책상 책장 침대로 꽉찬 약 2평 남짓한 방에 전자드럼이 들어가있더군요.
가격은 한화로 약 45만원.. 나름 페달도 두개에 이름 모를 중국산;
이제 드럼 배운지 서너달 됬다는데 과연 저 전자드럼으로 스트록 연습이나 될지 모르겠네요;
이래저래 드러머들은 집주변에 연습실 없으면 연습 하나 마음편하게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더군요;
그런 점에서 반성좀 해야겠다는-_- 요즘 기타에 먼지만 쌓이고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