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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저희 아이..예방 접종을 맞추러 갔습니다.

 병원에서 맞추게 할런지 아닌지? 묻길래... 보건소 가면 무료로 해 주는 서비스가 많다고 해서... .흠....

 하여튼 이제 생후 ... 17일째... 3번째 세상 구경 하러 갔네욤... 후후...




 BCG 접종은 병원/ 보건소 용이 달라서 나중에 맞기로 했고...

 B형 간염은 똑같다고 해서 일단 맞췄네요...


 그런데 아이에게 놓아줄 주사바늘을 보니... 기분이 묘하더군요...


 """ 아플텐데...~~ """ 
 대신 아팠으면.. 하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맞추고 나니.... 오늘은 많이 보챌거라며 혹시 그러더라도 놀래지 말라고 하길래...
 집에 와서는 팔에 계속 안고 있다가.... 먹고 토하고 자고 먹고 토하고 자고를 반복 하다 이제 잠들었네요....

 오면서.... 지금은 라디오 시대 """ 힘내세요 "" 코너에... 생후 4개월 된 아이 하늘나라 갔다며.... 응원 편지 읽어 주는데...
 그냥 눈물이 나더군요.....


 부모가 된다는거 참..... 무섭네요...


 제 어머님께서... 어제 그제 산후 조리원에서 나왔으니.. 힘들거라며 이거 저거 챙겨 주시며 돌아가시는길에
 배웅해 드린답시고 버스 정류장까지 모셔다 드렸는데...

 어머님 말씀이...

 내가 이제 살아봐야 길어야 20년 사는데....
 너 아이 잘 보살펴 줄테니... 아이 열심히 잘 키워라... 하시네요..

 내리 사랑 참...... 저도 제 아이에게 다 주겠지만... 어머님 사랑이라는거 무섭도록 깊더군요.... 

 제가 무신론자가 된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가 어머님 사랑이기도 하지만.....
 제 아이에게도 제 어머님 처럼의 반 정도라도 마음을 쏟아 줄수 있기를 바래 봅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말이죠...
 


 성공보다... 배려를.... 지식보다는 지혜를.... 자신의 이익 보다는 나눔을 아는 아이로 성장 해 주기를..... 
 항상 느낍니다만... 아이 생기고 나서 어머님 / 아버님의 사랑에 다시금 감사하네요....ㅠ.ㅠ.....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