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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가 정성일씨가 드디어 책을 냅니다.
임권택 감독에 대한 인터뷰집을 낸바 있지만 본격적인 영화 평론집을 책으로 내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성일 평론가는 입버릇처럼 내 첫 영화를 만들고 난뒤에 책을 내겠다고 한바가 있었지요.
아마 그것은 프랑소아 트뤼포의 영화광이 되는 과정(한 영화를 두번 이상보기, 영화에 대한 글을 쓰기, 영화를 만들어보기)을 모두 연마하고 나서 책을 출간하고 싶었나 봅니다.

이번에 내는 두 책의 제목은 <언젠가 세상은 영화가 될 것이다>와 <필사의 탐독>이라는 두권의 책입니다.
지금 이 책에 대한 정보는 바다 출판사에서 간행한다는 정도입니다(출판사 홈피에도 이 책에 대한 정보는 없습니다).

아직 책이 서점에 깔리지 않았으므로 괜한 헛걸음을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아마 앞의 책은 만화가 정우열씨와 함께 작업한 것으로 외국 영화 위주의 비평인 것 같고, 뒤의 책은 한국 영화에 대한 비평집인 것 같네요.
저는 벌써부터 이 책이 보고 싶어서 안달이 납니다. 마치 보고 싶은 영화의 개봉일을 기다리는 기분이랄까요.

올해는 <씨네21>의 전영객잔 멤버, 정성일, 허문영, 김소영 세명의 책이 모두 출간되는 뜻 깊은 해입니다.

저는 이 책들이 가지는 의의를 이렇게 말하고 싶어집니다.

"이 책들이 영화를 구원하리라"


p.s. 아래는 올해 출간된 전영객잔 멤버들의 책 3권, 허문영의 <세속적 영화, 세속적 비평>, 김소영의 <근대의 원초경>과 <한국영화 최고의 10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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