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언제까지 이렇게 여유 부릴 수 있을까요?
- 작성일
- 11-03-28 23:29
출처 :: 다음 조선일보 :: http://media.daum.net/foreign/japan/view.html?cateid=1042&newsid=20110328181904343&p=chosun
여러 나라의 사례가 등장하지만...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우크라이나는 일본 거주 자국민을 위해 방사선 피폭 치료제로 알려진 요오드 등 의약품 1?을 보냈으나, 일본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증명서가 없다는 이유로 반송당했다. 태국 정부는 쌀 1만t 등을 긴급지원하겠다고 밝혔으나, 일본 정부가 "쌀은 일본에도 충분히 많다"고 거절했다.
과거 체르노빌 사고 당시 후처리를 위해 들인 비용은 당시 구소련 일년 예산에 맞먹을 정도였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때문에 체르노빌 사고로 인한 비용이 구소련의 몰락을 가속화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모두가 바라는대로 방사능 유출이 현 수준에서 최소화된다고 하더라도 일본 정부가 후처리를 위해 들여야할 비용은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체르노빌은 고작 하나의 원자로에서 난 사고지만 일본은 가동중이던 총 네 기의 원자로에 나머지 두 기의 원자로에서 보관중인 사용후 남은 연료봉의 숫자도 엄청납니다. 또한 구소련은 계획경제 체재로 후처리를 위한 징발과 동원이 가능했지만 일본의 경우에는 모두 비용처리를 해야하는 상황이죠.
방사능 유출 때문에 쓰나미 사고 현장 복구에 그다지 힘을 쏟지도 못하는 상황으로 후쿠시마 원전 주변의 쓰나미로 인한 사체에 대해서는 방사능때문에 수습을 포기했다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입니다.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단기적인 시각에서 그네들의 자존심만을 내세워 외국정부의 도움을 거절하다가 정작 시급히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어떻게 나올지 참 궁금하네요.
일본정부에서 상황을 긴 시각에서 책임있게 바라볼 사람은 있는 걸까요? 내각제라 어차피 얼마 없으면 정권이 교체될거라 당장만 넘기자고 생각하는 걸까요? 이것도 메뉴얼이 있어야 가능할까요?
